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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노동자들이 2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기습 진입해,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지난 정기국회에서 노조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한 원내 제1당,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날로 단식 27일 차를 맞은 가운데, 민주노총 박희은 부위원장과 금속노조 유최안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이김춘택 사무장, 공공운수노조 정용재 부위원장, 유성욱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 등이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안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단식자 중 한 명인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진입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사지가 들려 내동댕이쳐졌다. 윤 위원장은 병원 이송을 거부한 채, 다른 조합원들과 함께 당사 앞에서 연좌 농성 중이다.

이들이 민주당 당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는 이유는 이날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에서 노조법 개정안이 논의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날 소위회의에 이어 오는 27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책임 있게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김춘택 사무장은 "단식자들은 이대로 있어선 안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민주당에 법안 통과 의지를 강력히 촉구하면서 민주당 당사에 들어왔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면담과 노조법 2·3조의 제대로 된 개정을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27일부터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한 2박 3일 집중 투쟁을 예고했다. 26일 오후에는 전국민중행동이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한 릴레이 동조 단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