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나 사람 다루는 쪽이 관심 많이 생긴다

확실히 무관이라 어려운 게 많아

신강한 편인데 편인과다에 식상이 강함

예전엔 귀찮아서 인간관계 별 신경도 안쓰고 알 생각도 안 함ㅋ

도와달라는 사람, 어려워보이는 사람 도와주고 편들어주고

누가 나 비꼬고 깎아내리고 이런 것도 신경 안쓰고

그낭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잘해주고

싫어하는 사람 안보는 게 다였거든?ㅋㅋ

맨날 보던 사람만 보고 그랬으니까 인간관계도 아주 좁았어

근데 조직생활 사회생활 하니까

온갖 인간 군상을 보게 되잖아

한명의 사람도 아주 다양한 면을 갖고 있고ㅋㅋ

이게 처음엔 너무 골치아프고; 사람을 다뤄야 하는 직무인데

그걸 하나도 모르고 못 하니까 무력감에 찌들었어

내가 등신같고;ㅋㅋㅋㅋ등신 맞지 뭐 사람관계에 관해선..

그랬는데 이제 3년 다되어가니까

내 이미지나 위치에 대해서 많이 고려하게 되고

어떤 일을 잘 포장하거나 그럴 듯한 구실을 만들거나

상대의 어떤 특성을 이용한다거나 뭐 이런ㅋㅋ

예전같으면 약은 짓이라고 치부했을 만한 처세술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아지고.. 조금씩 써먹어도 보고..그러게 되네

생각보다 타협도 정말 많이 해야되고..

하지만 나자신을 잃지 않는 선에서 그러려고 하는데

그러니까 항상 정신을 잘 부여잡으려고 애를 써야 함ㅋㅋ

예전엔 인간관계 귀찮고 그저 내멋대로 내기준대로만 했다면

이제 어려운 만큼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