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람들이 다 밉고 싫을때가

다른사람들이 다 밉고 싫을때가앱에서 작성

ㅇㅇ(203.226) 2023.01.07 15:54:26

조회 64 추천 0 댓글 0

내가 나를 가장 싫어할 때였어

모든걸 다 타인의 기준으로 맞춰서 살았음

더 심각한건 내가 그렇게 살고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음

누구나 다 조금씩은 타인에게 휘둘리며 살지만

난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인지 좀 심각하게 모든면에서 저랬고

진짜 아예 자아가 없는 수준으로 여기저기 팔랑대며 휘둘렸었는데

(그와중에 쎈척 강한척 허세는 허세대로 부림..ㅂㅅ)

지금보면 그게 어려서기도 했고

이렇다할 성취경험이 거의 없으니 자존감이 낮았던게 제일 컸다

물론 어릴때다보니 정말 성격 이상한 친구들이 꼬여서 상처받은적도 있지만

그런거 하나하나에 휘두른다고 다 휘둘렸던것도

다 내가 중심이 안잡혀있어서 그랬던거같음..

그리고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 어떻게 사람이 완벽하냐는거지

누가 나에 대해 꼬투리잡는게 만약 정말 전부 사실이라 해도

그게 나의 단점이니 애초에 날 좋게 봐줄 생각도 없었던 사람들한테까지도 에너지 써가며 잘하고싶지 않아

전부터 알고있던 사실이지만 이번엔 더더욱 확실히 느꼈어

그래서 이게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여기저기 휘둘려다닌다는게

다른 사람들이 다 밉고 싫은거랑도 연결되는 맥락인거같음

그냥 누가 뭐라해도 막말로 'ㅈ까라 ㅅㅂ 제발 너나잘해'

이런 마인드를 억지로라도 갖출 필요가 있음

내 장점, 뭐 없어도 그냥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특히 엄마, 친한지인들),

내가 하면 행복한것들, 내가 하고싶은 일들

이런것들만 생각하고 살려고함

사람이니까 당연 항상 완벽하게 밝고 행복한 텐션으로는 못살더래도

최대한 나를 위해 살아볼거임

그게 당연히 이기적이어지겠다는 말은 절대 아니고

정말 온전히 내 감정과 내 생각이 이끄는대로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살아보고싶음

외부의 기준, 세상이 좋다고 하면 무조건 나도 좋아야하는게 아니라

정말 좋은가? 내가 좋은가? 한번더 먼저 생각해보고 행동하고싶음

이게 내 삶의 방향의 시작일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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