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30년 기신대운을 겪으며 마지막 대운을 코 앞에 둔 땡땡이라고 한다

그냥 심심도 하고 기신대운 경험담 이야기해줌 ㅇㅇ

일단 난 화기 전혀 없는 원국에 대운도 계해 갑자 을축 순으로 흘려가 30년 기신이였는데

그 동안 내 눈물 나는 경험담 이야기 대충해줌


일단 1대운 계해

난 어두운 분위기고 가는 곳마다 나쁜 인상인지 어린이집에서는 아동학대 당하고 밖에서는 언니랑 온갖 비교에 조리돌림 당하고
어느 순간 내 성격도 겁나 다크해져서 내가 당한 거 상대한테 배로 갚아주고 악독하게 변하더라

그러다가 11대운 갑자에 들어가기 전 10살 때 성격 확 바뀜
상대한테 상처주고 싶지 않아하고 늘 웃는 상으로 살려고 함.
그래도 여전히 가는 곳마다 천대받고 가만히 있어도 욕 먹고 삼

그리고 중학교 때부터 이상한 병(?)에 걸려서 잘 걷지 못하게 되고 그 덕에 살이 기하급수적으로 찜

원인불명의 병으로 병원을 아무리 다녀도 병명도 알지 못하고 세월은 흐르고

결국 고등학생 때 자퇴함

이때 자살충동 겁나 느낌

그렇게 몇년을 집에서 썩음

진짜 시체처럼 잠만 잠. 이때 평생 잘 잠은 다 잔 거 같음

그리고 21을축 대운 시작하기 전 20살 때 갑자기 사회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듬

검정고시는 이미 따둔 상태로 그 점수로 대학 원서를 적어서 합격함

그리고 오랜만에 걷기 시작했는데 어지럼증은 겁나 심했지만 그 원인불명의 병이 사라진 듯 다시 걸을 수 있었음

덕분에 운동 시작해서 살 빼서 정상체중으로 돌아옴

그렇게 교운기에 대학도 붙고 살도 빼고 그럼

그리고 21을축 대운

진짜 대학에서 미친듯이 공부하고 미친듯이 과제하고 미친듯이 삶

대학도 졸업하고 실습 나간 곳에서 날 뽑아준다고해서 바로 취업도 함.

근데 그 후로 겁나 갈굼질 당함

진짜 직장생활이 가장 힘들었다고 할정도로 온갖 짓 다 당하고

잠도 못자고 아침에 가서 새벽에 일 끝나는 날의 반복

주말에도 서류업무 계속 붙잡고 있고

진짜 눈물이 마르는 날이 없었다

이직도 여러번 해봤지만 가는 곳이 어차피 이 바닥이였기때문에 바뀌는 건 없었다

30살이였던 작년

타지역으로 남친도 함께 이사 왔다

조촐한 결혼을 하고 집을 장만하고

취업도 했지만

진짜 여기서 역대급 미친년을 만나 개고생 중이다

지금까지 만났던 년들은 그래도 자기 일은 남한테 미루지 않는 년들이였는데

얘는 일을 안해...

같은 팀원인 나한테 몰빵하고 가스라이팅 오지고 회사가 놀려오는 것인 듯

와... 진짜 이런 빌런 처음 봄

얘 곧 그만둔다고 하던데 진짜 일 개막장으로 한다

교운기가 이 년때문에 사람에 대한 환멸도 느껴지려고 함

어째든 지금까지가 내 기신운이야기였고

31살인 올해 처음으로 대운에서 화기운이 들어온다

용신운이라고 하는데

난 솔직히 그딴 건 모르겠고

현상유지하면서 하던 공부나 잘 되서 합격이나 됬으면 좋겠다



기신운엔 보통 히키하면서 존버한디고 하던데

난 을축 대운이라 경을합되서 싫어도 일하게 된다고 하더라...

에휴

모두 용신대운까지 존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