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동화.txt - 역학 갤러리

역학 갤러리

1/3

김건희같은 금수저가 미쳤다고 업소에서 일하냐 ㅇㅇ
8월부터 왜 수기신이 터진다는거야?? 역갤러
무재 무식상 관인비남은 진짜 조심해라 ㅇㅇ
천간 인성은 사람을 끄는 매력의 신이다. ㅇㅇ
교운기때 악연 정리되는거 맞는듯 역갤러
나 취업했어 진짜 기운 바뀌나봐 역갤러
갑진년 8월부터 터질거 더 많다더라 ㅇㅇ
난 강혜정이랑 조승우커플이 잘어울렸음 ㅇㅇ
내년부터 임수들 도약한다 ㅇㅇ
일지 미토가 운에서 축토올 때, 일지 축토가 운에서 미토올 때 차이 ㅇㅇ
내가 씹여우인 여자 사주 특징 하나 알려줌 ㅇㅇ
하반기 금수기운이니뭐니해도 웃긴이유 ㅇㅇ
대운은 있는 거 같아 사주 사이언스 같음 역갤러
역갤러들 역갤 들어오는 이유 = 현실 도피 역갤러
기토일간 가을에 대박나겠네 ㅇㅇ

신미월 끝자락에 퇴사 갈긴 사주 변화가 들이닥치고 있사옵니다 작성자 : 최강천민

전라동화.txt앱에서 작성

가이니

2021.10.22 09:34:13

조회 251 추천 5 댓글 1

7fed8277b4826af751ee8fe04e8275731c3d1be41b176b1d5cf27270c727

제가 전라인민공화국으로 출장을 가는 것을 여자친구는 무척 못마땅해했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으로 사귄 여자친구를 두고 위험한 해외로 가는 것은상당히 겁이 나는 일이었으나, 상당한 보수가 걸린 일이었기에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빠, 꼭 가야 돼?"

"금방 다녀올게. 2일이면 되는데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

"...알겠어."

여자친구는 긴 한숨을 쉬었습니다.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은 그런 한숨을...

그러더니 제 손에 작은 봉투를 쥐어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게 뭐야?"

"오빠, 꼭 갈 거라면 이걸 가져가 줘. 만약 위험한 일이 생기면 그걸 펼쳐봐. 하지만 아무런 일도 없다면 다시 나한테 돌려줬으면 좋겠어."

여자친구가 쥐어준 작은 봉투를 품에 넣은 채 저는 전라인민공화국의 수도인 광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인심도 나쁘지 않고 음식 맛도 나쁘지 않았고, 거래처에서도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 예상과는 다르게 만나는 사람마다 정말 살갑더군요.

그렇게 마지막 날, 거래처에서 알게 된 그곳의 주민들과 술잔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이고 하니 긴장이 풀린 저도 술을 마시고 있는데, 그만 저희 테이블 주민분과 옆자리 사람이 싸움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것에 끼어든 것이 저의 실수였습니다.

"이보세요, 저희끼리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쪽이 대체 무"슨상"관이 있어서..."

제 말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제까지 저와 다정하게 술을 기울이던 사람이, 제 등을 얼린 홍어로 내리쳤기 때문입니다.

"흐미, 이 잡것 좀 보소잉. 지금 뭐라혔는가, 슨상? 감히 님도 안 붙히고 감히 슨상슨상거렸냥께?"

아뿔싸.

전라인민공화국의 금지단어를 저도 모르게 입으로 내버린 것입니다.

"아, 아닙니다. 전..."

"오오미, 내 생에 첫 민주화랑께!"

뒤늦게 해명하려 했으나 군중은 이미 성난 홍어처럼 날뛰고 있었고, 곳곳에서 사람들이 얼린 홍어를 들고 제게 덤벼들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죽는 것일까, 서울에서 여자친구가 기다리고 있는데... 나와 결혼하고 싶다던 여자친구가.

눈앞에 주마등이 지나가던 찰나, 여자친구가 말하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위험한 순간에 꼭 열어보라던 것, 저는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허공을 향해 종이봉투를 뻗었습니다. 이미 홍어매질로 인해 봉투는 헤져, 내용물이 보이던 상태였습니다.

그 순간, 주변의 공기는 눈녹듯 사르르 녹아내리고, 정신을 차린 순간 저는 김대중 컨벤션 센터 안 가장 높은 자리에 뉘여져 있었습니다.

영문은 알 수 없었지만 사람들은 저를 극진히 보살펴 주었고, 제가 몰고온 현대차를 도요타차로 바꾸어 주며 저를 국경까지 배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이런 귀한 것을 가지고 계신 분인지 몰랐당께, 우덜의 무례를 용서해 주시요."

"다음에 꼭 오면 홍어 한접시 대접해불랑게, 꼭 오시유. 기다리고 있겄소."

"예, 예에.. 알겠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몸이 떨려 그들이 내미는 상자를 열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대한민국의 대사관 앞까지 오게 되었을 무렵, 조심스레 그 상자를 열어보았습니다.

대체 어떤 것이 들어 있었길래 그런 일이.

아버지가 전라도에 갈 때는 꼭 챙겨가라고 하시던 김대중 자서전? 임을 위한 행진곡 친필 싸인 cd?

둘 다 아니었습니다. 거기에는...

5.18 국가 유공자 카드.

어째서 여자친구가 이런 것을.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하다가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경상도에 사시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아버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렇습니다.

그녀는 하프홍어였던 것입니다.

절망감에 감싸여 두 눈을 가렸을 때, 언젠가 그녀가 했던 것 같은 말이, 잠결에 들리었던 것 같은 말이 귓가로 아스라히... 아스라히 쏟아져 내렸습니다.

"오빠랑 결혼해서... 서울사람이 되고 싶어."

출처- 전라동화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11021_195831.pn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 했으면 국가대표로 올림픽 출전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8/05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486874	위대한 사람이 되려면	♡복덕♡	21.11.08	27	0
486872	그래도 비겁다자지만 이사주는 괜찮지않냐? [2]	ㄺㄺ(112.146)	21.11.08	156	0
486870	여자도 큰 일 할 수 있어	♡복덕♡	21.11.08	26	0
486869	이제기해월이얌? [2]	ㅇㅇ(175.199)	21.11.08	138	1
486867	돼지남녀들 살빠지고 외모 자존감 올라가는거 개웃김 ㅋㅋㅋ	ㅇㅇ(39.7)	21.11.08	56	1
486866	역갤에서 방해하는것은 다 가능하단	♡복덕♡	21.11.08	16	0
486865	얌 근데 기분 넘넘 좋은게 내가 남자친구 차팔게 만들고 [1]	dorongyee	21.11.08	56	0
486864	나 무식상남자인데, ㄹㅇ 말주변없음 [2]	ㅇㅇ(220.77)	21.11.08	119	0
486863	자박아 뭐 여자가 큰 일을 못한다고? [2]	♡복덕♡	21.11.08	42	2
486862	도롱이는 왜 맨날 답글로 안 달고 댓글로 달음?	모헤(220.92)	21.11.08	19	0
486860	배가 아픈데 뭘또 쳐먹노	ㅇㅇ(39.7)	21.11.08	12	0
486859	여자가 무슨 큰일임	자박	21.11.08	22	0
486858	어제 까불다가 걸려들었더군 ㅋㅋ	ㅇㅇ(118.235)	21.11.08	20	0
486856	남의 인생 방해말고 갈길가세요 이름대로	♡복덕♡	21.11.08	21	0
486855	112 151 <--- 이거 한명임?	1028	21.11.08	34	0
486853	기사일주 자지	ㅇㅇ	21.11.08	172	0
486852	부처님은 중도를 설파하셨는데 [1]	철학자 밤비(118.222)	21.11.08	60	0
486851	한번 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을	♡복덕♡	21.11.08	28	1
486850	포스텔러 운 잘봄??	ㅇㅇ(117.111)	21.11.08	104	0
486847	나는 큰 일을 하는 운명이 될거여 [3]	♡복덕♡	21.11.08	37	1
486846	부처님이 밥먹지말라고 한적없는데	철학자 밤비(118.222)	21.11.08	39	0
486845	자기 자신을 사랑하세요 [2]	ㅇㅇ(1.231)	21.11.08	57	4
486844	니슬리브 뭐쓸지 고민중인데	ㅇㅇ(39.7)	21.11.08	24	0
486840	대통령은 책임감이 있어야 됨	♡복덕♡	21.11.08	27	1
486839	버스탈때 내앞에 줄줄이 앉는여자 모임? [2]	ㅇㅇ(39.7)	21.11.08	37	0
486838	간여지동 부모들은	ㅇㅇ(119.71)	21.11.08	295	2
486837	난 오히려 식욕도 인정하고 성욕도인정하는사람인데 [1]	ღ'ᴗ'ღ(223.62)	21.11.08	41	0
486836	서울경기도 문제잇는새기들만다	ㅇㅇ(1.237)	21.11.08	40	0
486835	도롱이도 남묘호랭임?	ㅇㅇ(121.160)	21.11.08	27	0
486834	근데 계미일주 귀격인가봄 [5]	1028	21.11.08	422	2
486832	긍정이요즘 안오네	철학자 밤비(118.222)	21.11.08	28	0
486830	근데 설사 심하게 하는 체질인 사람 들어와봐 [7]	dorongyee	21.11.08	93	0
486827	밑에 불교얘기해서 말하는데 [7]	ㅇㅇ(122.45)	21.11.08	104	2
486826	역갤에 기사일주 왕왕보이노	1028	21.11.08	135	1
486825	듄 본사람 재밌냐	ㅇㅇ(39.7)	21.11.08	26	0
486823	조증 쳐걸리는데 이때 캐치못하고 울증오고 나서야 기신운타령 [1]	ㅇㅇ(122.45)	21.11.08	75	3
486822	인생상담해주는걸로 유명한 사람이 알고보니 10대였는데 [1]	ㅇㅇ(123.142)	21.11.08	67	3
486821	뭘 하려고 해도 체력이 안 돼 [2]	ㅇㅇ(223.62)	21.11.08	41	0
486820	궁금한게있는데 불교는 색욕 식욕 그런욕심다버리면 [3]	ღ'ᴗ'ღ(223.62)	21.11.08	79	0
486819	여기가 도태 한남녀들의 마지막 정착지임? [3]	ㅇㅇ(223.38)	21.11.08	51	3
486818	남자친구네집이 옛날에 나이트클럽햇단말야	dorongyee	21.11.08	64	0
486817	나만큼 힘들어봤냐 이거 제일 웃김	ㅇㅇ(39.7)	21.11.08	29	1
486816	절라도 와독립안하노	ㅇㅇ(1.237)	21.11.08	25	0
486814	성욕집착하는거 정신병임 [2]	철학자 밤비(118.222)	21.11.08	105	0
486812	수치스러워	ㅇㅇ(45.120)	21.11.08	18	0
486809	풋잡은 좋아하는여자가 해줘도 싫을듯	ㅇㅇ(45.120)	21.11.08	55	0
486807	오늘 남자친구가 기분 개좋음	dorongyee	21.11.08	48	0
486806	이제 나도 45되면 시간 식신 영향권이다	ㅇㅇ(1.233)	21.11.08	51	1
486805	성형 많이하고 목소리 큰 여자 존싫	ㅇㅇ(203.226)	21.11.08	33	0
486802	주말아침에 한발씩 빼주는 여자가 있음 좋겠다.,	ㅇㅇ(45.120)	21.11.08	3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