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명 만나봤는데 남자친구

한명은 무관재다남이고 한명은 무재관다남이었어.

일반화 하기엔 무리지만 그냥 재미삼아 두명 특징 얘기해보자면,

무관재다남

연락엄청잘되고, 공감능력도 나름 좋은편. 그런데 여자같은 면이있음 (음간남자라 그런것도 있는듯)

내가 전화하면 무조건 3초안에 받음.

나랑 대화는 잘되는 편이긴 하고, 영화취향 음악취향은 같아서 같이하면 재미있음.

운동좋아해서 몸이 좋음.

잘삐짐. 그리고 진짜 돈 존나 안씀. 데이트비용 거의 내가 7정도 냈었음.

3정도 쓸때도 맨날 생색 오지게 냄.

무관답게 조직생활 못하겠다고하고 공무원시험준비도 못하겠다고 함.

무관답게 사회적 통념에 대해 비판을 자주함. 

예를들어 데려다 달라고 말하면 매번 데려다 주라는 것도 아닌데 데려다 줘버릇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함.

인스타나 페이스북하는 여자들 혐오함. (본인도 안함)

그치만 여자는 좋아하는 편같음..

본인능력치에 비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음. 

본인은 고졸인데, 학벌안좋은 대졸을 무시함.

생각보다 여자들에 대해 분노감이 엄청남. 걸핏하면 여자들이 문제라서 그렇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음.

여자를 못만나서 그런게 아니라 자신이 여자한테 많이 당해서 그런거라고 주장하는데,

정작 나한테 그렇게까지 잘해주지않는것으로 보아서는 그 전 여자들한테도 호구잡혔을리가 없음.

잠이 진짜 개많고 게으른편임. 

무재관다남

연락존나 안 됨. 그렇지만 무관재다남과 정반대로 진짜 성실함. 연락안되는 이유는 보통 자기할일을

하고있기 때문임. 그렇지만 정말 연락이 잘 안돼서 싸웠음.

그래서 내가 서운하다고 얘기하니까 자기가 의심스러우면 위치어플을 깔아주겠다고 말함.

다른짓을 하는 건 확실히 아님.

데이트비용 무재관다남이 9-10정도 부담함. 데이트비용 내는 것에 생색이 없음.

데려다주는거에 대해 생색낸적, 피곤해한적 단 한번도 없음.

학벌도 나와 비슷하게 탑티어 대학을 나온 전문직임.

그렇지만 꼰대같은 기질이 있음.

한번 자기기준에서 아니면 절대 아닌 것임.

학교나 조직에서 장을 맡고 책임감있게 하는 것을 잘함. 

그렇기 때문에 남자답고 믿음직스러운 것은 있음.

대신 감정적인 대화는 잘 안되는 편에 영화보기, 휴식취하기 이런게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행동이라 생각해서 잘안함.

그래서 재미가 좀 없음...

여자들에 대해서 무관재다남만큼 관심이 없음. 여자를 잘모름.그래서 오히려 혐오하지 않음.

개인적인 성향도 있기때문에 걸러보길 바람...ㅎㅎ

난 개인적으로 무재관다남이 더 좋은 것 같음. 오히려 더 남자답고 책임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