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남편 만삭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던 성전환 부부가 출산 소식을 알렸다.


최근 영국 BBC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사는 트랜스젠더 부부인 지야 파발(21)과 자하드(23)의 사연을 전했다.


항상 부모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 파발은 태어날 때 남성이었으나 현재는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반대로 자하드는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현재는 자신을 남성이라고 여기고 있다.


두 사람이 아기를 갖기로 결정한 건 1년 반 전이다. 당시 이들은 성전환 과정(transition)에 있었다.


자하드는 아직 난소와 자궁을 적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의 조언에 따라 호르몬 치료를 중단했고 임신을 하게 됐다.


8일 이들 부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소식을 밝혔다.

당초 예정일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시기에 아기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발은 “기다림 끝에 오늘 오전 9시 37분 2.92kg 아이가 무사히 태어났다”며 많은 분이 기도로 함께해 주신 결과일지 모르겠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아기의 작은 손 사진을 함께 올렸다.

다만 아기의 성별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