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이 워낙 중간만 하자는 주의라 독해지는 법을 모르고 살았는데

고3때 사겼던 20살 대학생. 진짜 순둥이였는데 내가 가난해서 모의고사 한번 제대로 못보고 수능치게 생겼으니까 괜히 이유 안알려주고 히스테리 부리다 남자 떠나보냈거든

그떄 내가 쓰레기새끼가 된 것 같아서 20살돼서 재수하며 편의점 알바할때도 연락 해봤는데 너무 상대방이 힘들어하니까 이 모든게 내가 못나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독기 품고 돈 벌었어

부모한테 뺏기긴 했지만

그리고 독기 잔뜩 품고 취업학원 다녔을 떄, 나 무섭다고 다들 가까이 안했는데 편견없이 봐준 짝남이 있었거든.

처음엔 존나 사이 나빴었어 걘 외대생 난 고졸인데 학벌콤플렉스 있어서 협력안하고 나 혼자 개썅마이웨이로 솔플하니까 서로 오해생기고 말았지

모종의 사건으로 그 남자 여자문제 복잡한 걸 알아서 미련없이 떠나보냈지만 . 미련없다는 말은 근데 거짓말이야

그 날이후로 계속 그 날 기억만 되풀이돼서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찾다가 정신병걸렸잖아

근데 지나고 나니 그 모든게 다 미래의 내가 행복하려고 그런 시련을 겪었던게 아닐까 싶어

내 수명 짧아져도 좋으니 조금 더 열심히 살아서 지금 내곁에 있는 사람들한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었음 좋겠음 ㅋㅋ

빡세게 행복하게 사는게 나쁜게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