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구절벽에 따른 '인구지진(에이지퀘이크)' 발생을 경고하고 나섰다. 인구지진은 빠른 고령화로 인구 구성 자체가 바뀌면서 생기는 사회문제를 뜻한다. 홍 부총리는 23일 페이스북에 "특단의 대응이 없을 경우 우리나라는 2030~2040년부터 인구절벽에 따른 인구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 구조가 뿌리째 흔들리는 인구지진 발생을 피할 수 없다면 강도를 줄여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선 부정적 인구 요인에도 우리 경제를 지탱할 수 있도록 생산인구의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출산율 제고를 위한 대책과 함께 청년·여성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 고령자 계속 고용, 외국인 적극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3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가 가동 중인데, 외국 인력의 효과적 활용 방안, 폐교 대학 청산 제도 마련, 노인 돌봄 체계 개편 등 3대 인구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7~9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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