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이고 20살때부터 가까워지게 돼서(존재는 알았지만 마주칠 일이 없었음)

20대 초반에 티키타카 하면서 걍 밥먹고 카톡하고 잘 지냈음.

근데 얘가 약간 히키코모리 끼가 있다고 들었었거든.

막상 만나면 여자친구도 잘 사귀고 있고, 친구들은 좀 히키같긴 했지만

남초루트 타는 애라 그러려니 했음. 여튼 여자들이랑 잘 지내는 놈임.

무술일주고, 좀 하얗고 여리여리한 느낌이 있음. 설명이 안되는데 여튼 그럼. 

글고 고집 쎈게 느껴짐. 

근데 요새 얘가 나보고 여행가자네. 본인이 알아둔 숙소도 있다면서

거기서 자면 된다고. ; 1박 2일 가자는건지도 몰랐음. 근데 갑자기 숙소에 침대랑 티비랑

다 있다고 해서 1차로 놀랐음. 보통 이성사촌 단둘이 1박2일로 한공간에서 자고 그런게

흔한 일은 아니지 않아? 

글고 얘 자꾸 내가 어깨 아프다고 하면

안마해준답시고 어깨 주물러주고, 존나 조물거리는데

처음엔 시원해서 냅뒀는데 어라 싶기도 했음. ; 

저번에는 밤 늦게까지 공원에서 얘기했는데,

솔직히 사촌같은 느낌이 없다는거야. 어릴때 교류한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

그냥 20살때부터 알아서 그렇지, 사촌이라고 말 안했으면

제3자 보는거랑 똑같았을거다. 이런 얘기 하길래

뭐 맞는말이긴 하니까 ㅇㅇ 했음.

근데 그것도 좀 의문이고.. 굳이 왜 그런말을?

흑심 품었을 수도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