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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산리

경인앤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4 00: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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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산리에 입향한 역사를 추적해보면 허씨들은 약 5백 년이 되었다. 터줏대감인 것이다. 허씨 가문이 본격적인 만석꾼이 된 시기는 구한말의 지신정 止愼亭 허준 許駿 때부터다. 의병 활동을 하던 면암 勉庵 최익현 崔益鉉이 지신정을 방문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경상도이지만 허씨 집안은 역대로 노론 老論이고, 부자였기 때문에 최익현이 의병 자금을 부탁하러 온 듯하다. 이 시기부터 허씨들은 의장답 義莊沓을 운영하였다. 의장답이란 공공사업을 위하여 허씨들이 사유재산을 출연해 조성한 땅을 이른다. 흉년이 들면 구휼하고, 공공사업, 장학금 등에 이 돈을 썼다. 지신정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 아들인 효주 허만정의 후손이 특히 번창하였다.


GS그룹의 효시인 효주(曉洲) 허만정(許萬正)은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에서 지신정(止愼亭) 허준(許駿)과 함안 조씨 사이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허준은 300석지기의 중농이었다. 허준이 그만한 부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굶주림을 참아가며 바느질해서 재산을 한 푼 두 푼 늘려나간 어머니의 노력 덕분이었다. 허준은 늘 어머니의 고생을 떠올리며 자신의 옷이 남루해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농토에 나갈 때에도 맨발로 절반쯤 걸어가서야 신을 신었고, 돌아올 때도 신발을 신고 오다가 절반쯤에서 다시 신을 벗어 들고 맨발로 집까지 걸어올 정도로 물건을 아꼈다.

그러나 허준은 집에 손님이 오면 솥다리를 걸어 놓고 음식을 잘 차려서 대접했다. 손님이 실컷 먹고 돌아가면 남은 음식을 가리키며 “이 음식은 저녁때 내가 먹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근검절약했다는 일화다. 이리하여 허준은 2만석의 대농이 되었고, 매일 이른 아침 밥을 지어놓고 찾아오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밥을 먹일 만큼 인심이 후했다. 농사짓던 유림 허준은 42세에 과거에 응시하여 진사에 급제하고 통정대부인 정3품 당상관에 올랐다. 이후 비서원 승지를 역임하였다. 1894년 조선 팔도에 큰 기근이 들자 허준은 창고에 쌓아둔 수백 섬의 곡식을 풀어 나눠 주었다. 기근이 어느 정도 수습되자 마을 사람들이 허준의 공덕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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