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라에 편입되어도 식민지와 거점은 그 양상이 완전히 다름
예컨대, 영국령 인도와 지브롤터가 같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음

멀리 갈 것도 없이, 구한말 거문도를 강점한 영국군이 현지 주민에게 잘해준 사례가 있음
이는 조선에 특별히 우호적인 현상이 아닌 거문도가 러시아를 견제하는 거점이기 때문임

영국이 지브롤터를 수탈하고 착취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전혀 없음
오히려 자신들이 가진 부를 투입하여 발전시킨 대상이 지브롤터임

또한 지브롤터와 포클랜드 같은 현존하는 거점의 주민 절대 다수가 잔류를 희망함
이처럼 식민지에서 악명 높은 제국주의 영국도 거점에서는 거의 전부 호평을 받음


한편, 유럽 대륙으로 영토를 넓히지 않은 제국주의 영국과 달리
근대 일본은 역내 제국을 구축하고자 하는데, 그 발판이 조선임

그리하여 일본 제국이 거점으로서 합방한 조선에 본토인의 세금을 쏟아부어 만든 인프라를 조선인이 애용하며
창씨개명을 유일하게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등 파격적 조치로써 조선을 영구적 거점으로 탈바꿈하려고 애를 씀

또한 영국이 식민지를 독립시켰어도 거점에 있어서는 지금도 전쟁을 불사하듯이
일본 제국이 여타 지역, 심지어 대만마저 포기해도 조선은 기필코 사수하려고 함

그러나 미국이 핵공격에 이어서 소련을 끌어들여 'Divide&Rule' 전략을 강요했음
여기에 환호하며 기뻐하는 한국 사회가 지상 최악의 마조히즘 집단임이 틀림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