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통보감 유월 기토

[조후용신 : 계수, 보조용신 : 병화,신금,갑목]

겉은 비고 안은 채워지며 찬 기운이 일어나는 때에 있다. 계수 편재로 땅을 윤택하게 하는 한편 金기운을 빼내며, 병화 정인으로 따뜻하게 하고 신금 식신으로 계수를 보좌하며, 갑목 정관으로 흙을 파헤친다.

위 명조는 삼주만으로도 대운 흐름파악이 가능한데 기토일간이 일지 사화에 근을 두고 있고 

월지 유금이 일지 사화와 사유 반합을 이루고 있으며 년지 묘목이 묘유충극을 이루는 형국이라

신약한 명조에 해당된다.

조후 상으로 보았을 때 월지 유금을 설기해주는 조후용신 계수가 월간에 투출하였기 때문에 

조후용신 계수가 튼튼하고 묘목이 본원 기토를 극하는것을 월지 유금이 식신제살로 제극하여 기토를 보호하고 있으므로

총명한 명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신약명조에 식신제살로 본원 기토를 보호하는 명조에 해당하니 주용신은 금, 희신은 토에 해당하고

기토를 생조해주는 화의 경우 원국의 글자별 위치와 천간, 지지 상황에 따라 흉할 수도 있고 길할 수도 있다.

기신은 수, 목에 해당한다. (조후용신이 계수이지만 위 명조의 상황상 묘목을 생조하므로 기구신에 해당)

초년 임신대운에는 금수로 들어오니 특별히 공부로써 돋보이거나 하지 않았을 것이고 

만12세 신미대운이 들어오는 때부터 갑자기 공부에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을 것이다.

주용희신인 토금운이 들어오는데 미토가 묘목과 반합을 이루니 왕성한 공부욕이 생겼을 것이고

이것을 원국상의 사유반합 금국으로 충극하니 제살하여 내것으로 만드는 형국이다.

만22세 경오대운이 들어오면서 뇌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지지 오화가 들어오면서 억부상 주용신으로 쓰이고 있는 월지 유금을 극제하여 날려버리니

칠살에 해당하는 묘목이 원국에서 날뛰기 시작했을 것이고 식상이 망가지니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심할 경우 뇌손상이 생겼을 것이다. 칠살 묘목이 날뛰니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을 것이다.

특히, 올해 갑진년의 경우 원국의 유금이 망가진 상황에서 칠살이 된 갑목이(묘목의 근을 얻음)

들어와서 원국의 희신 기토를 갑기합을 해버린다. 이 상황에서 대운간 경금이 갑목을 상관견관

금극목으로 쳐버리니 이 상황을 간단히 풀이하면 위명조는 살기 위해서 칠살을 죽이는 형국이다.

헌데, 식상이 망가진상태로 뇌가 정상적이지 않으니 본인을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대상이 가까운 여자친구로

인지가 된 것 같고 명국 상황대로 본인을 괴롭히는 것을 금극목 극제하듯이 제거하고자 하는 마음이 계속 생겼을 것이다.

만32세 기사 대운이 오면 대운지 사화가 월지 유금을 사유반합하여 묘목을 극제하니 다시 머리가 잘 돌아갈 테지만

대운간 기토가 월간의 계수를 토극수 극을 하니 빈곤한 환경속에서 힘들게 살게 될 것이다. 

P.S. 이 사주를 보았을 때 반드시 살인자가 될 사주였냐고 묻는다면 본인은 '아니다'라고 할 것이다. 

남을 힘들게 하고 해할 수 있는 운에 놓여 있었지만 본인의 사주를 이해했더라면 충분히 기신운도 극복했으리라 본다.

식신제살의 명은 재(여자)를 탐할수록 식상생재 재생살하여 칠살이 본인을 위협하니 여자와 거리를 둬야 하는 사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