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6년이라는 시간동안 해킹과 스토킹을 당했어요
처음엔 정말 무섭고 이해도 안가고 뭐가뭔지 연결도 안되고 무작정 무서운 마음에 정말 무서워서 미칠것같았던 시간들을 보내면서 이 곳 갤러리에다가 참 많은 폭언들을 쏟아부었었어요... 사람이 어느 정도 무서우면 이성을 가지고 대응을 할수있는데 내가 대응할수 있는 수준의 범위를 벗어나버리니까 정말 제대로된 사고조차 못하고 미친듯이 날뛰어댔던것같아요

그렇게 한바탕 날뛰고나서 감정이 가라앉고 보니 내가 이 공간에서 딱히 잘했다고 할만한 일이 없는걸알았어요
뒤늦게 참 마음이 착찹했어요...
또 뒤늦게 민망함이 밀려들어왔어요

온라인에서 어떠한 활동을 한적이 없는데 내 온라인 활동 모습이 결과적으로 참 못배운 사람이구나 란 생각이 들게끔 했던 내 행동을 보고서 내가 원래 저런 사람이었는데 내가 내 성향을 숨기고 있다가 이렇게 익명성의 공간에서 내 본성이 터져나온건지
나도 내 모습들을 이해하기 힘들어서 여러번 생각하고 생각했던 시간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해달라고 말하기가 참 이때까지 민망해요

나는 살아오면서 이 공간안에 들어와서 활동했던 시기의 내 모습이 가장 더럽고 추하고 역겹고 싫어서 되돌리고싶은 순간이라 생각해요

내 모습들을 나쁘게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나쁜 영향을 받았을 사람들에게도 미안해요
정말 만나서 사과받아서 마음이 풀린다면 만나서 사과할게요
또 나한테 내가 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어떤 부탁이나 내가 할만한 일을 해달라 한다면 그런것이라도 해주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