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갤 애들의 심리 - 역학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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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신강인가요 신약인가요??? 신강 답정너 사주 박제 작성자 : ㅇㅇ

역갤 애들의 심리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6.20 01:05:11

조회 257 추천 14 댓글 2

물론 전부가 그런건 아니다.

그러나 임인년부터 지금까지 역갤 쭉 보고

사주분석글도 써보고 하면서 느낀 건

여기 지 사주 남 사주 주구장창 올리는 애들은

걍 복권 1등이 되고 싶은 것 뿐이다.

로또 1등 되서 인생역전하고

연금복권 1등 되서 남들 쌩고생해서 얻은 중견 수준 직장 월급 꽁으로 받으며

인간으로 태어나 가장 기본되는 과제,

삶의 영위를 위한 모든 의무와 수단들에서 벗어나고 싶어함.

어떻게 보면 가장 탈속적인 모습의 애들임.

근데 겉만 그럴 뿐 누구보다도 세속적이고

분수에 맞지 않은 욕심이 드글드글하다.

겉만 온정적이고 인도적인 척 하지만

누구보다 패도적이고 본인만 독식하려는 군상들이다

맨날 역갤에 떠도는 키워드들,

귀격, 부자, 취집, 누군가의 성격,남편복,여복,야스 등등

하나같이 모두가 바래마지 않는 것들이

내 사주에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백마탄 왕자,꽃가마탄 평강공주가 날 구해주지 않을까?

다음에 대박터지는 대운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허무맹랑한 꿈들을 글까지 써가며 하염없이 물어댄다.

이런 애들은 통변해줄 필요가 없다.

바라는 게 너무 말도 안되서?

아니다.

얘들도 안다. 그럴 일 없다는 거.

그래서 이것저것 특이한 명식을 발견하고 댓글 달아봤자 대꾸도 없다.

상담을 진행하려고 좀 성의있게 말을 맞춰줘도

걍 기운이 없다,다운된다,회사나 알바에서 맨날 갈굼 당한다, 마인드가 바꼈다 왤까?

이런 소리나 나온다.상담이 되겠는가.

근데 얘들은 이런 글을 왜 주구장창 쓸까?

간단하다.

인생역전을 꿈꾸면서 그것마저도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역갤에서 가지고 싶기 때문이다.

10.26을 예언한 도계 박재완선생이나

전설 같은 박도사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기연으로 내 사주를 봐주지 않을까.

망상만이라면 좋겠으나 그 망상마저 다른 망상으로 스토리를 써내리고 있다.

발복이 되겠는가?

얼마전 어떤 역갤러의 사주를 본 적 있었다.

지 원국은 구린데 부모 돈이 제법 되는 사주였다.

부모의 문제까지 짚어내며 오랜 시간 통변했다.

조언도 나름 열심히 열성을 다했다.

그리고 몇달 지나자

기억도 못한다.

내가 몇달전 발견했을 때처럼 사주 구걸하고 다니며

부친 돈 덕택에 먹고 사는 걸 지가 얻은 훈장인양 떠들고 있다.

그땐 나보고 연신 고마워하며 잘본다고 좋아하더니

내가 왜 계속 이러고 있냐고 물으니

이젠 내가 고닉 안파고 유명 인사 아니라고

나보고 3만원짜리 수준이라더라.

고닉 파고 역갤 스타되면 7만원으로 지가 올려준댄다.

허탈했다.

이럴진대

뭐한다고 여기서 사주를 보겠느냔 말이다.

상담도 안되고, 임상도 안되고,

마치 상전이라도 되는듯 방약무인한 소리 듣는데

박도사가 아니라 명신 그 자체가 와도 도망갈 판인 게 역갤이다.

그러면서 사주 보자마자

지 과거사를 귀신같이 맞추되,

언제 어떻게 발복하는지도 말해주고,

지 비밀도 맞춰주고,

공짜로 20,30하는 고수 술사들의 서비스를 요구한다.

네이버포인트 모아서 집사려는 애들이 차라리 성실한 축에 속할 거다.

물론 혹자는 얼마나 삶이 힘들면 그러겠느냐 옹호하겠지만

난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나라고 사주 좋고 한가해서 사주 공부하겠는가?

뭐한다고 궁금하지도 않은 남의 인생 관심기울여 후벼파고 희기를 따지겠나?

도계의 제자였던 유충엽이

6.25때 팔다리가 날라가서

평생 팔다리병신으로 살았지만

사주를 배워 일가를 이루었다는 얘기도 못들었는가.

손가락만 투둑거리며

시덥잖은 잡담 푸념 망상이나

박도사가 나타나 길운을 점지해주고

인생대박 나길 기원하는 게 역갤 전반의 심리다.

차라리 이번주 로또 안되면 죽어야겠다는 인간들 넘쳐나는 로또 갤 아재들이 차라리 현실적이다.

십수년전만 해도 미신종사업 소리 듣는

사주 상담 하나도 진지함 하나 없이 임하는데

발복할 기회가 와도 무슨 정신이 있어 잡는단 말인가.

그저 도처에 운을 허비하고 다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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