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비겁임. 유일하게 친구가 인비다 친구가 있는데
회피성 성격장애 글을 공감한다고 보내줌.
근데 거기에 친밀한 관계를 만들길 싫어하고
혼자있고 싶고 실패할것 같음 시작도 안한다는
내용이 있는거임.
근데 나도 그렇고 그 친구도 비슷한 학대가정에서
자라서 사람을 멀리한다는건 알았는데
그 이유는 좀 차이가 난다는것을 깨달았음
일단 나는 대인기피가 심하고 실제로 사람들 대하는게
무서워서 친밀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만 못
만드는것에 가까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혹여 그런 사람이 생기면 모든걸
함께하고 얘기하고 싶어하고 전적으로 의지함
내 인생에 그 사람이 전부인것처럼.
근데 이 친구는 본인 자체가 인기도 많고
예전엔 넷상친구라도 많았음 그냥 사람과
얘기하는게 되게 쉬운것처럼 보였음
지금도 나처럼 친구가 없지 않음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처럼 더더더
친밀해지고 싶어하기보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더
곁을 안주는 느낌임. 애초에 인간 자체를 누구도
어느 선이상 가까이 하거나 침범하게 두지 않음
아마 실패나 배신의 경험이 많아 그러겠지만..
친해진것 같긴한데 옛날보다 카톡도 잘 안보고 더 멋대로하고
더 솔직하지 않음 피곤하고 귀찮다 싶으면
그냥 혼자 굴로 들어가버리는 것 같음..

이렇게 볼때 정말 진심으로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사실 인비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나는 같이 있고 싶은데 혼자고 인비다는 혼자있고
싶은데 같이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