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양군 인조의 후궁인 귀인 조씨가 병인일주였거든. 인조는 을목남 

반정으로 성공해서 임금이 되기 전에 혼인해서 여러 명의 아들들이 있었음 

그런데 정실부인이 일찍 죽고 후궁인 조씨와 사이가 좋아서 딸을 낳았는데 

외동딸이라 인조가 몹시 귀여워했음 작호가 효명옹주였는데 

조씨는 자신도 여러 아들들을 낳았지만 이상하게도 딸을 더 편애했고 

자기말고 누가 임금의 관심을 더 받는 걸 못 견뎌서 

이런저런 유언비어를 날조해서 그 사람을 반드시 망하게 만들었기에 

궁내의 모든 사람이 그녀를 두려워했다고 함...

조씨는 성격이 진짜 이상해서 임금의 큰아들인 소현세자를 매우 싫어해서 폐세자하고 

둘째아들인 봉림대군을 세자로 옹립...희한한 게 자기 아들들을 세우지 않음 

암튼 이런 악행을 저지르던 조씨도 남편이 죽자 끝발이 떨어졌는데 

사는게 심심했는지 저주 사건을 일으킴 

이번에 걸린 사람은 심지어 조씨의 친며느리였음...이 며느리가 사실은 대비였던 장렬왕후의 조카딸이었는데 

시어머니가 자기를 저주하고 심지어 임금인 효종(봉림대군)까지 저주했다는 것을 알고서 이모 장렬왕후(인조의 두번째 정실)한테 일러바침

증거와 증인들이 주루룩 나오니까 그녀를 죽이라는 상소가 빗발쳤음...참고로 임금을 저주하는 일은 대역죄...

봉림대군은 그래도 자기 엄마뻘 되는 사람이라 목숨은 살려주려고 했는데 신하들이 압박줘서 결국에는 사약...

어머니가 몰락하자 그 일가족이 다 망함...나중에 조씨의 아들들은 효종이 복권시켜주지만 효명옹주는 엄마와 행태가 비슷하여 죽을 때까지 못 풀려남 

자기가 옹립한 효종과 자기 며느리는 왜 저주했는지 지금도 이해불가임...

나도 병인일주 좋아하는데, 일지 편인장생인 일주가 흑화하면 이렇게도 됨...

자기가 하는 행동에 반성이나 의심이 없어...확증편향이 심해짐...편인은 잘못된 믿음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래서 항상 검증하고 의심해야함...안 그러면 사이비종교 같은 것에도 많이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