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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환생이 거론된 사건

ㅇㅇ(210.204) 2024.06.28 03:08:42
조회 78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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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역붕이들아


어제 광해군에 관련된 글을 써봤는데 그러다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또 써본다.


임진왜란이 터지자 선조는 다급히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고 조정을 나누어(분조)


절반은 광해군과 함께 왜란을 수습하고 절반은 자신을 따라 피난하게 만든다.


선조는 평양을 거쳐 압록강변까지 피난했는데 중간에 평양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군중을 만나기도 하고


며칠 동안 식사도 거르는 등 고생이 많았어.


임금이 억조창생의 어버이로 추앙받던 그 시절에 임금 행렬이 백성들에게 위협을 받았다는 것은 놀라운 반역이었으나


선조는 그걸 처벌할 힘이 없었다. 그는 명나라에 원병을 청했는데


명나라 조정에서는 난색을 표한다. 돈 없고 물자도 없고 당시 명나라 군대는 조선까지 갈 만한 상황이 아니었어.


그런데 갑자기...명나라 황제였던 만력제가 나선다.


참고로 이때 만력제는 아주 길게 태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즉위한 뒤로 한 번도 조정에 나가 일을 처리한 적이 없었어. 근 수십 년 동안


첩들과 어울려 놀기만 하고 최측근 신하들 몇이 와서 일 좀 하라고 청하면 모르쇠로 일관....


이러나 명나라 조정 상황은 개판이었다. 몇 명의 환관들과 오랫동안 해먹은 벼슬아치들이 제멋대로 일처리를 하고


매관매직을 일삼았다. 웃긴 건 만력제도 자기가 놀 비용을 마련하느라 개인적으로 매관매직을 해서


자기 비밀 금고를 갖고 있었지. 그런데 조선에서 왜란이 터졌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만력제는 20년 만에...조정에 처음으로 나옴...


신하들 중에서는 등용된 이래 황제 얼굴을 처음 보는 사람이 부지기수였음...모두들 웅성웅성...


만력제는 모든 인력과 물자를 동원하여 조선 왜란을 도우라고 명했지만 신하들이 모두 반대함 돈도 없고 병력도 없고 등등


그러자 만력제는 자신이 수십 년간 꿍쳐 놓았던 비밀 자금을 내놓는다...매관매직을 해서 벌었던 그 돈을...


신하들은 대경실색하였으나 황제가 개인 비용까지 내주면서 일을 시키는데 거절할 도리는 없었다...


사실 왜군이 조선을 휩쓸고 만약 명 국경 안으로 들어오면 그것도 골치이고 치욕이기 때문에


조선 땅에서 왜군을 막는 것이 더 경제적인 일이기는 했지.


암튼 그렇게 명군은 꾸려지고 조선으로 원병이 오게 된다. 압록강 빈 관아에서 하루에 몇 번씩 쳐울던 선조는 반색했는데


명군 사령관 이여송으로부터 상당히 모욕적인 말과 대우를 듣는다. 뭐 그런 걸 가릴 처지가 아니긴 했어...


그런데 수십 년간 놀던 만력제가 조정에 나와 사비까지 털어 가며 조선 전쟁을 도우니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말하기를 전생이 만력제가 관우였고 선조가 장비여서 형 입장에서는 아우를 돕는 것이라고 했음...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만력제의 갑작스러운 출근과 전쟁 비용 지원은 뜬금없고 이상한 일이었음


선조는 이 때문에 왜란을 수습한 것은 명의 은덕이라고 부르짖게 됨...일명 재조지은再造之恩인데


그는 조선 땅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장들을 절대 신뢰하지 않았고 상당수 의병장들을 역모로 몰아서 죽이기도 함...


김덕령이 참살당했고 이순신도 의심을 받았으며 곽재우는 이 꼴을 보고서 홀연히 사라짐...


김덕령 같은 경우는 선조에게 당하기 전에 이순신과 연대하여 왜병을 몰아서 잡을 계획을 짜고 있었음...


그런데 선조의 의심을 받고 역모로 국문을 당하자 너무 억울한 나머지 압슬형 받는 상황에서 무릎으로 기어가서 탄원함...


압슬형이 뭐냐면 못을 무릎에 꽂아 놓고 그 위에 돌판을 올려놓고 고문하는 것...김덕령은 죽은 이후에 그 누명이 벗겨져서 충장공으로 시호를 받음


시호를 받은 뒤에 묘를 이장하려고 관을 꺼내 시신을 봤는데 억울해서 그랬는지 전혀 썩지 않았다는 후일담이 있음


현재 광주 광역시의 충장로가 김덕령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길임...김덕령이 전남 광산군 출신이어서...


아무튼 자기 자리를 보전하지 못할 까봐서 피해망상 히스테리를 부리는 선조를 끝까지 견뎌낸 신료들이 제일 대단하다고 생각...


그가 진짜 장비의 환생이었을 수도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유비의 환생은 누구일까, 나는 오랫동안 생각해 봤는데


광해군이나 이순신 둘 중의 하나일 것 같다고...혼자서 결론 내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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