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공명리에서는 12운성을 잘 쓰지 않는데,
굳이 쓸 필요를 못 느낄 만큼 통변 관법도 많고 기존의 응생 양사니
하는 이론들이 부실하고 문제점이 좀 많기 때문이며,
내가 이야기 하는 12운성은 시공명리 쪽과 좀 다를 수 도 있음.
보통 포태법을 기본으로 천간이 지지에서 어떤식으로 드러나 있느냐
를 살피는게 12 운성이고 일반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 재성과 관성의
상태를 살펴 보기위해 많이 쓰는 관법중 하나이다.
일단 진술축미 위주로 묘지나 고지를 이야기 하려는데, 그 중 진월의
특징을 살필 생각이다.
입묘는 묘지에 들었다는 의미고, 고지는 장고에 저장되어 있다는 의미
인데, 고서에서는 진월을 임수와 신금의 묘지로 본다. 그 말은 임수나
신금이 형충파해합 당하지 않으면 꺼내어 쓸 수 없다는 식이다. 고서가
이런 식이다.
다음으로 예전에 잠시 언급한 지인 사주를 살펴 보려고 한다.
건명 기미년 무진월 기유일 계유시 이며 계해대운 갑진세운을 지나고
있다. 고서의 12운성으로 살피면 임수 정재와 신금 식신이 묘지에 들
어간 상태이다. 이 사람은 직업궁은 진월이고 갑진년이니 백수일까?
아니다. 대상포진이 걸리고 2주간 쉬었지만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용
접 부서에서 연장근무없이 주 5일 8시갼 근무를 하고 있다. 식신이
입묘된 것이 아니라 제한적인 모습, 깨진 모습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이다. 이는 묘지가 아니라 다시 꺼내 쓰는 고지의 모습이다.
그러면 다시 이론적인 접근으로 넘어가서,
신자진은 수운동 운송,전달의 의미를 가진 삼합이라고 하였다. 신금에
서 장생지로 시작한 임수가 자수에서 왕지를 찍고 진토에서 입묘되는
식이며, 진토에 계수가 있는 이유는 임수의 운동이 계수로 마감되어 저
장되어 있음을 표기한 것이다. 고서에서 계수와 임수를 윤하라고 적은
것은 윤하격이니 하는 건 격을 잡으려고 만든 용어가 아니라. 계수는 만
물을 윤택하게, 임수는 아래로 흐른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말이다. 그
래서 계수를 봄의 기운 즉 만물을 키우는 아지랑이라고 물상을 잡는
이유다. 당연히 임계병정의 수화기제에서 봄의 위치에 자리잡는다.
그럼 임수 양간과 신금 음간의 차이를 살펴보자.
음양오행 관법에서도 양간은 기라서 양기 음간은 질이라서 음질로 표
기할 것이다. 달리 말하면 기운과 성질이다. 굳이 성리학적인 기와 질으
로 접근할 필요도 없이... 우리 할아버지가 기운이 넘치니 별일 아닌 거
로 성질을 낸다 이런식으로 접근하면 대략적인 이해가 될 것이다.
즉 기는 동하고 질은 드러난 다는 특성이 있다.
양간 임수 계수 병화 정화 이 기운들이 시공간의 변화를 일으키는 주
재자라서 수화기제라는 말을 쓴다. 갑목 을목 경금 신금은 수화기제에
반응하는 물형이고 그 모든 상황은 무토와 기토라는 터전에서 일어난
다. 이 부분은 열의 개입 문제가 핵심이니 내용이 길어질 듯 해서 생략
하고...
양간은 기운이라 저장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질의 형태로 바뀌어야 한
다. 즉 신자진 삼합의 결과가 진중 계수고 그걸 다시 쓰기 위해서는
형충파해합이란 외부적 충돌이 있어아 함을 의미하며, 다시 쓸 때는
임수의 형태로 쓸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계절 흐름에 따라 다시
장생지로 미약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그 장생을 주도 하는 기운이 진
술축미 전월의 기운 들이다. 미월의 정화 수렴기운이 신월의 임수를,
술월의 신금이 해월의 갑목을, 축월의 계수가 인월의 병화를, 진월의
을목이 사월의 경금을... 음양오행이 아니라 각 간지의 에너지 파동을
살펴보면 저 원리를 알 수 있다. 물론 이 내용도 방대해서 생락한다
그러면 문제의 신금을 살펴보자,
신금은 가을의 특징을 가지는 글자다. 삼합은 계절과 물형을 주도하는
의미라면 방합은 기세를 끌어 올리는 의미로 보는데, 인묘진 방합은 목
기운의 증폭을 의미한다. 누가 봐도 겨울 ㅡ>봄 기운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즉 진월의 지장간은 묘월에서 갑 ㅡ>을로 기ㅡ>질로
확연히 드러난 을목의 기운이 두드러진 계절이니 신금의 기운이 멀쩡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을목과 신금이 충을 하는데, 신금의 기세가 을목
의 좌우펄침 기운에 깨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목금상쟁이라고 항상
금기운이 이기는 건 아니라는 걸 통변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이
다.
고서에 진술축미에 입묘된다고 보는 음간들이 이런식이다. 진토에서
신금이 을목에, 술토에서는 을목이 신금에, 축토에서는 정화가 계수에
게, 미토에서는 계수가 정화에게... 충으로 박살나면서 깨지고 약해진
모양으로 저장되는 고지인 것이지 묘지가 아니라는 소리다. 고서 맹신
하지마라. 명확한 기준없이 대략적으로 적어서 설명한 사례가 넘치고
넘쳐서 이론적인 접근 분석을 우선시 하는 시공명리에서는 사례집
까는 거 지곕도록 보고 있다. 내가 5년동안 영상이나 통변 사례 본 것
만 수 백편이 넘는다. 이제는 적천수 같은 건 고서로서의 가치를 부정
하고 싶을 정도니까. 그래서 다시 말하지만, 음간은 묘지가 없다. 단지
묘지마낭 깨지고 부서져 원형 그대로 쓸수 없는 고지 비슷한 상태로
이어진다는 말이다. 이 특징을 이해하는 학파에서도 음간을 쓰려면 깨
지고 부서진 모양새로 쓰라는 물상 대체로 이야기 한다.
고서는 무슨 종교의 신이나 교리가 아니다. 그냥 그 당시에 발달하지
못한 이론 체계를 바탕으로 설명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특수격,종격을
이야기한 것 들이다. 고서의 가치는 맹신이 아니라 새로운 이론을 위한
바탕이 되는 것이니 언제든 깨질 수 있는 기록이라는 소리다, 내가 존
경하는 교수님이 늘상 하시는 말씀이 있어서 소개 하자면...
" 교수의 권위는 깨어지기 위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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