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구족 사주인 애들은 어디에나 끼워놔도 무난하더라.

금이 금같지 않고 불이 불같지 않고 물이 물같지 않다.

성격 무난하고 약간 특징없는 애들 사주 보면 거의 오행구족이었음.

얘네는 트러블 생겼을 때도 무난하고 교묘하게 이기적으로 군다.

자기 주변의 성격 급한 애들(이런 애들은 대체로 쏠려있다.)한테 가서 이야기하고 

그래서 쏠린 애가 달려가서 트러블 해결해주거나, 그러다 불똥맞거나, 꼽듣고 있을 때

오행구족인 애들은 한발 물러서서 구경이나 하고 있다.

쏠린 애들이 일 생겼을 때도 거의 뭔가 하지 않는다. 그게 심지어 본인 때문에 생긴 일이어도 그렇다.

그 일로 섭섭해져서 쏠린 사주가 오행한테 따진다? 그럼 그림이 더 안좋다. 

따지는 시점에 감정적이 된 쏠린 사주는 괜한 사람 붙잡고 난리치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행구족인 애들은 행동에 악의도 별로 없다...
자기 밥그릇은 남이 챙겨주면 좋고, 남이 챙기게 교묘하게 말도 잘하지만,
남의 밥그릇엔 끼지 않는 것... 그게 그냥 성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행구족인 애들은 무난하게 넘어가고 그 불똥은 가까이 있던 쏠린 사주가 다 맞는다. 휩쓸려간다.

진짜 내가 쏠린사주다 하면 가까이 가지 마라... 오행인 애들이 맞을 거 본인이 다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