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을 결혼해서 정확히 1년 뒤에 성격차이로 협의 이혼함

신혼 3개월 존나 좋다가, 그 뒤 3개월 기싸움 들어가다가, 그 뒤 3개월 전쟁 존나 하고, 그 뒤 3개월 별거하고 이혼 준비하니까 1년 지나감

지금은 이혼한지 9개월 차라 아직 뭐 연애도 안하고 걍 혼자 편하게 삼

돈도 벌만큼은 벌고, 주말엔 친구들이랑 골프치고 술먹고, 평일엔 운동하고 요리하고, 학원가서 바이올린 배우면서 걍 나름 괜찮게 삼

근데 저번주에 엄마 집 갔다가, 엄마가 슬쩍 말 꺼내더라. 그래도 좋은 사람 있으면 다시 결혼해봐 이러는거

그래서 순간 짜증나서 아니 이혼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뭔 결혼얘기를 또 꺼내냐. 솔직히 말해서 이제 결혼 생각도 없다니까. 은근 존나 서운해하더라

내 성격상 안하는게 맞는 건데, 주변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임.

걍 조까라 하고 내 인생 사는게 맞기도 싶은데 부모님이 원하는 건 또 그게 아니잖냐. 결혼하고 애 낳고 그렇게 사는 모습 원하시는데, 뭐가 정답일까

한번 갔다와서 그런가ㅋㅋ 친척들이나 주변에서도 뭐 눈치주거나 그런건 없음 걍 편한 걸로 따지면 지금이 제일 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