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올라오는 글들도 그렇고 사람들 말하는 거 보면 거의 무언가가 절대적으로 좋고 나쁘거나 영원한 것처럼 말하던데 난 잘 모르겠다
좋고 나쁘고 행복하고 불행하고는 그 안에 너무 다차원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서 쉽게 평가하기가 어렵고,
사람은 평생 변화하기 마련이고 각자의 입장이 있기 마련인데 절대적으로 선연과 악연이 나뉠 수가 있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다고 생각되는 시기에도 따지고 보면 나의 가장 약한 발작버튼이 눌린 건 맞지만 백 퍼센트 모든 게 다 나빴다고는 못하겠고
인생에서 제일 별로였던 인연도 뒤돌아보면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거 이해도 되고 그 상대방도 언젠가는 변하던데..
난 솔직히 용신 기신도 진짜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 내가 사알못이라 그럴 수도 있는데 결국 기신도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라면 사실 그 둘은 한 끗 차이 아니야?
내 사주 봤던 술사들이 용신이니 희신이니 했던 것보다 기신 쓰고 사는 게 더 나답다는 생각도 들던데 나는
결국 내가 쓸 수만 있으면 쓰기 나름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