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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부모 손절해도 되는거야? (좀 길어)

역갤러(182.31) 2024.07.19 05:18:13
조회 181 추천 1 댓글 26

난 5살에 부모님이 이혼해서 그때부터 쭉 아빠랑 살고있거든

평상시에는 엄청 잘해줘. 사달라는 거 웬만하면 사주고 밥도 챙겨주고 그럼

근데 가끔씩 내가 이해를 못할 행동이 너무 많아


예를들면 장수풍뎅이나 여치같은 벌레같은거 잡아와서

내 손에 올려두거나 만지라고 시킴

나 벌레 진짜 싫어해서 못하겠다고 울면

강제로 올려두거나 맨발로 쫓아냄

내 생일때도 저랬음


그리고 극도로 비혼주의, 연애금지를 강요해

6살때부터 지금 20살때까지 거의 매일같이 이성 만나지 마란 소리 들어왔어

연애 하는 인간은 수준이 낮은거고 인생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그냥 흘려 듣다가

18살때 한번 남친 생겼다고 했거든

바로 창녀취급 받고 걔랑 나 둘 다 패죽인다고 화내고

뭐 거의 하루 4시간씩 앉혀놓고 "너같은 애들이 자궁에 암 다 번져서 30도 못넘기고 죽는거다"라는 이런 소리를 계속 함


뭐를 시킬때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스무고개를 시전함

예를들면 "리모컨을 가져와라"가 목적이면 저렇게 말 안하고 그냥 "가져와" 이런식으로 말함

뭘 가져와? 하면 아무말도 없이 한참을 가만히 쳐다봄. 그럼 내가 뭘 잘못했나 계속 심장이 두근두근거림

다시 한번 되물으면 화내면서 "너가 이래서 눈치가 없는거다 덜떨어져가지고 어떻게 살거냐" 이런식으로 말함

이런 일이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거의 하루에 한번 이상 저럼


어느날은 내가 서러운 게 터져서 제발 자존감 깎지 말라고 소리질렀거든? 그러니까 니 자존심이라고 그러는거야

멘탈 나가서 과호흡와서 헉헉대니까

썅년이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지애미처럼 숨쉰다고 달려와서 개팸. 패면서도 대가리 터트려버린다면서 고함지름


종교 강요도 너무 심함. 무슨 짧은 염불을 1000번 하라는거야. 그래서 그냥 했는데 갑자기 3천번은 해야지 이러는거임

하기 싫은데 싫다고 말도 못하겠고 가만있으니까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나 밀침. 내 방 들어와서 모니터,마이크(알바해서 산것들임) 다 뽑고 뒤엎음


어제도 갑자기 불러 앉혀서 하는말이 구구절절 엄마욕하더니

너도 엄마랑 똑같다면서..... 독설하고


난 이해가 안가 내가 얼마나 노력 많이하고 여태껏 얼마나 희생했는데


막 맨날 때리진 않음. 술 마시지도 않음. 잘해줄땐 잘해줌.

근데 가끔 수틀리면 저런식으로 나옴

난 반항 안함. 하라는대로 다 맞추면서 살아왔음.

이러라 하면 이러고 저러라 하면 저러고 남친이랑 헤어지래서 헤어지고


내가 진짜 미치겠는건 잘해줄땐 잘해주는데

의견차이 나면 절대 안굽히고 무력으로 이기는거야.


할말 진짜 많은데 다 쓰면 너무 길것같다

난 진짜 가족 사랑하려고 노력 많이했는데 이대로 가다간 내가 망가질 것 같아

난 어떻게든 아빠를 이해하고싶었거든

계속 이해하고 하라는대로 다 하면 변할줄 알았어

근데 아무리 나 스스로를 바꿔도 아빤 변하지 않아

그냥 조용히 집나가는 거 어떻게 생각해

집나가서 뭐먹고 살지도 걱정이긴 한데

평생 아빠한테 붙잡혀있는 것 보다 손절이 나은가 싶어...

하... 내가 한심하고 나약한 것 같단 생각도 들고

어떻게 살아야할까 정말... 스펙도 없고 세상에 혼자인 기분이야

그만 사는게 나을까 아무런 판단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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