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다닐때 200받아서 100씩 저축하고

샴푸도 1원 단위로 따져서 가장 싼걸로 사고

도시락 싸고 다님

퇴근후 매일 필라테스함 이악물고

주위에서 이쁜데 자기관리도 잘 하고 일도 떠넘겨도 뭐라 안할정도로 선하니까 오히려 이상하게 봄


경조사 챙기거나  남들한테 밥 사면 다음날 하루종일 굶고 그렇게 독하게 살았음

27살 되던해에 경기도 아파트 한채 건짐

내 돈이 내 아들,딸이다 내 자식이다라는 이상한 신념으로

핸드폰 8년 씀 케이스도 안 삼

도시락은 항상 쿠팡에서 대량으로 시킨 목살하고 시금치, 된장국 정도였음

주위에서 너한테 돈좀 써라 뭐라하든 안쓰려고함

주6일 일했는데 하루 쉬는날엔 기차타고 서울가서 기술 배우고

자격증도 땄음. 항상 기차에서 코골면서 잤음 ... 마스크 쓰던시절이라 다행




이렇게 5년 일함


영어모임 나가서 알게된 친구의친구 통해서 한국말 잘하는 중남이랑 친해짐

이 남자는 나랑 만났을때부터 백수였음

그런데  아버지가 판사라 그런지 말을 조리있게 잘 했음

아버지는 남한 이산가족 도와주는 간첩일 하다가 잡혀서 감옥에서  병으로 돝아가셨음


1년 연애끝에  결혼함
.

난 내가 이쁘고 경제관념 있는 1퍼센트의 여자라고 생각했음 . 지금도 그럼.

그래서 남자를 함부로 만나고 싶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