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안풀리는일을 도와주겠다고 나서서 도와주긴하는데 그게 그렇게 존나 꼭 그사람한테 부탁할일은 딱히 아니거든
존나힘든일도 아님
근데 계속 물으니까 내가 얘길하잖아
그래서 본인이 도와준다그래서 본인이 걱정한다고 하도 그래서
내가 남 걱정시키는 인간되긴싫어서 뭐 잘안되는거 들고가면
도와주긴함

너무 감사하긴한데
본인이 안풀리고 힘든일있다고 매번 그래서
돕고싶어하면 존나 자존심상해하는 이상한 분위기풍김

걱정시키기싫어서 자꾸 얘기하라그러는거 얘기한다음 이렇게이렇게 해결할거고 긍정적인마인드로 잘지내는얘기하면
갑자기 응 그래 하고 툭 전화를 끊어버림

내가 이것저것 크게작게 도운게 한두개가 아닌거 본인도 아는데
누가 겪는 딜레마는 미성숙한거고
본인이 남 감쓰들어주는거 못쳐내고 그사람 개인사들어주느라 힘들어죽겠다고 남한테 털어놓는건 고매한 딜레마라는 오만함이 있음

나는 똑같이 순수한목표로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알바하는 사장님 공정하고 성과위주고
일끝나면 빨리퇴근한다고 뭐라안하고 집에 돌려보내는
멋있는 사람이라서
우리사장님 언니랑 나랑 같은부류라고 뿌듯해했는데

갑자기
우리가 같은부류야..? 이런식으로 자기가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라 나말고는 너에게 이런 특별대우 줄사람 없다는식의 허세를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