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집 까지는 아닌데 집 엉망인 채로 방치하고 사는거

쓰레기집 까지는 아닌데 집 엉망인 채로 방치하고 사는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8.08 22:08:08

조회 90 추천 2 댓글 3

치워야 하는데.. 생각은 하지만

무기력하니까 손을 못 대겠더라고

음식도 절절 썩고 부패해서 벌레 꼬이고 끔찍한 악취나는데

그걸 치울 힘이 안나더라고..

쓰레기도 계속 쌓이는데 못 치우고 있다가

그위에 또 버리고

이불 정리 옷정리 하나도 못하고 ㅋ

냉장고도 개더럽고

싱크대도 엄청 더럽고

쓸 그릇도 컵도 없고

그래도 못 고침. 치울 힘이 도저히 안생김.

밖에선 내할일 다하고 정상인처럼 살다가

집에만 오면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버림ㅋㅋ..

자괴감 엄청나 진짜

어쩌다 빨래해서 널어도 그걸 개어서 차곡차곡 정리를 못하겠더라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았던 일만 떠오르고

내가 해결은 못했으니까 곱씹을수록 무기력은 더 커지고 ㅋㅋ

부정적인 생각에만 갇혀서 일상적인 일을 전혀 못했음

방바닥 안닦아서 끈적끈적하고 시커먼 때 생겨도

쓸고닦을 수가 없었음

재활용 쓰레기도 분류해서 묶어놓고 내다버릴 힘도 없고

이것도 계속 쌓이고..

진짜 힘들었다 ㅣㅋㅋ

며칠동안 치워도 잠깐임. 그때마다 여기와서 이제 발복하려나보다

글썼는데ㅋ 일주일도 안되서 다시 엉망진창 됐었음

지금도 완전히 못 고쳤지만

몰아서 치우는 거 없이 그때그때 청소함

예를 들면 배달음식 시키지?

이미 설거지를 다 해둬서 설거지통은 깨끗하고

각종 그릇 접시들이 부엌 찬장에 들어있어서

맘에드는 그릇 골라서 보기좋게 옮겨담고

플라스틱 용기는 그즉시 따뜻한 물에 헹궈서 말려둠

비닐, 영수증도 즉시 휴지통에 버리고

식기 꺼내와서 먹음

다먹고 바로 설거지 하고

말려둔 재활용 쓰레기도 바로 분류통에다 넣어버림

식탁 닦고 끝

이렇게 살고있음 이제는

이렇게 돌아오기까지 존나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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