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신천지만 비포교활동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접근한다고 생각하지만 일반 교회도 신천지만큼이나 잔머리 굴림(상식적으로 머리를 굴리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많은 교회들이 유지되겠나)

일반 기독교 신자들도 대학 동아리 모임이나 취미 활동, 사교활동을 통해서 교묘하게 일반인들을 교회로 전도해내는 전략을 사용함

내가 만나본 교회다니는 누나는 통기타 모임에서 만났는데 밥친구하자면서 자기가 다니는 교회 한번 나와보라는식으로 꼬심

여기까지는 뭐 부탁을 들어줄 수도 있음

문제는 교회를 한번 나가면 그걸로 절대 끝이 아니라는 점임.

대부분 교회들은 예배를 마치고나면 별도로 ‘목장 활동‘을 요구하는데 대여섯명씩 소그룹을 나눠서 그 날 목회자 설교에 대한 의견 교환과 더불어 기도의식을 행하는 일종의 교회 액티비티임. 이 액티비티 역시 짧으면 40분, 길게는 1시간 정도 진행이 되는데 일반인들에겐 결코 만만치 않음

무엇보다도 본인 기도제목 같은걸 정해서 사람들 앞에서 얘기해야 하는데 이게 참 교묘한게 뭐냐면 기도를 가장해서 그 사람 개인의 욕구나 관심사, 심리를 파헤치는 거임. 예를 들어 니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으면 기도 제목도 ‘이직 잘 되게 해주세요‘가 될 확률이 높아서 니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고 어떤 회사에 다니는지, 또 앞으로 어떤 직장을 원하는지 다 줄줄이 드러나게 되 있음.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런거 하기 싫어서 교회 안나가면 왜 교회 안나오냐고 자꾸 물어봄 ㅋ 결국 서로 어색하게 부딪치기 싫으면 둘 사이에 연락을 끊을수밖에 없음. 그래서 결국 통기타 모임도 나오게 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