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여러 수많은 요소들과 속도 경쟁을 하는 건 힘들음.

하지만 특별한 감정을 공유하는 존재와 사랑을 나누는 일은

특정한 공간성에서 내가 누군가에 스쳐지나가는 하나의 풍경이

아니라 긴밀하고 중요한 사건적 주체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음.

외부의 요소가 지나치게 개입만 되지 않는다면

이 폐쇄적인 세계는 겨우 둘만을 대상으로 좁혀서 페이스를

맞춰 만들어나갈 수 있음.


나를 압도하는 속도보다 더 지위가 높은 세상으로 추대할 수 있음.

특별한 세계가 인정되면 둘만의 질서와 규칙을 만들어나감.

이 새로운 감정의 공유는 내게 새로운 역할과 의무를 부여함.

작은 영토 안에서 가장 훌륭한 공존 방식을 찾아야 하기 때문임.

나의 깊은 지점까지 상대와 연결되는 일임.

어디까지 나를 허용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 당신을 인정할 수 있을까.

한계 없는 관계지향성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어떤 기반을 다져놓아

둘의 신뢰를 견고히 만들어야 하는 걸까.

이러한 공동의 고민이 상호작용 하며

관계는 여러 시행착오와 새로운 많은 가능성을 촉발한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 연애의 서사가

의미 있는가 무의미한가 하는 질문을 미리 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는 에너지를 주고받는 새로운 방법을 배운다.

늘 새로울 수 있게끔 긴장하고, 완화하는 호흡을 찾아간다.

사랑 같은 둘만의 특별한 감정에서 그런 것이 느껴진다.


둘만의 세계가 위험할 수도 있다

공통의 규칙이 적용되지 않고 누군가 권력적인 사람이

규칙을 일방적으로 설정하여 의무를 요구할 수 있다

혼자에게만 이득인 권리를 독점할 수 있다

그래서 어느정도 세상의 속도와 발맞춰가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