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나더러 밝은 사람이라고 가스라이팅 함

이거 완전히 어두운 사람 개조시키려는 의도잖아

본인도 진정으론 냘 그렇게 안 보면서 긍정적인 거 주입시키는 거


난 실제로 어두운 성격이고.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비관적임.

물론 그런 기운을 상대방한테 전염시키지는 않는데.

약간 위악적으로 말하는 건 일종의 조크였는데.

그런 부분이 거슬렸나 봄.

그래서 억지로 밝은티 자주 냈었음.

그로 인해 더 어두워질 가능성을 박탈당하고

가면을 쓰듯 나 자신을 기만하는 시간을 살았던 것 같음


지속적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지금도 가끔씩 희망을 얘기하려고

하는 버릇이 남아있는데,

실제로는 아주 비관적이고 염세적으로 바라봄..

자기비하적 태도로 도피하는 것도 스스로 막을 때 있어서

내 귀중한 어둠의 정서 하나가 손상당했다는 생각함

나르시시스트들 마음껏 비웃고 조롱할 힘이 많이 사라졌음..

사람과의 관계라는 게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걸 실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