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면서 항상 괴로웠어

사주볼때마다 항상 공직자, 나랏밥 먹을 사주, 관이 참 잘생겼단

소리 들었는데 예전엔 좋았는데

가면갈수록 스트레스 받았거든.

힘들어서 사주, 신점 개많이봤어 1년반동안.

그만봐야지 하면서도 힘들어서 못끊음ㅋㅋ.

그러다가 또 사주봤는데 이 분이랑 상담받고 해방된느낌

나보고 그러더라.

지금 공무원 하고 계시다 했는데 자기는 놀랐대.

돈욕심이 이렇게나 많은데 공무원을??? 만족못하고 직장생활 못했을텐데??

맞는말이었어. 전부.

공무원 그만둔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길길이 날뛰어. 옛날분이라 공무원이 여자직업으론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고..  집이 잘사는 편이 아니라서 내 자식은 무조건 안정적인 직장다니면서 불안전한 생활 안하길 바라시거든.

근데 내 정신이 갈수록 힘들고 지쳐.

그러다 그냥 갑자기 호주워홀이 떠오른거야.

내년에 30살되는데 딱 막차기도 하고.

혼자선 해외여행도 절대 못가는 성격이라 친구 꼬셔서 같이 워홀 갈 생각이야.

근데 결국 혼자가더라도 이상하게 후회는 안될것같아.

하루하루 직장 다니면서 가면쓰고 살고 힘들었는데

호주라는, 어떻게 보면 도피처 생기게 되니까 갑자기 직장 다니는게,

내일 출근하는게 두렵지 않어.

내년 6월까지만 직장 다니기로 스스로 타협하니까 홀가분해

나 괜찮다 말해줄래

그리고 호주에서 농장일 하면서 투잡으로 남는시간에 웹소설 도전할껀데 괜찮을까.

내가 제일 하고 싶은일이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