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무토와 신금이 같이 있으면
무토가 신금을 매금해버린다고 얘기했음.

무토는 자기만의 잣대를 중립적인 것으로 두고
그 중립적인 잣대를 끊임없이 뛰어넘고 이탈하려는 신금을 질시함.

무토는 신금의 뾰족뾰족하고 통통 튀어다니는 습성을 무디게 하고 결과적으로는 신금이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매금에 대한 신금의 복수는 무토의 그것보다 더욱 혹독하다.
바로 신금이 매금되는 그 순간부터,
무토의 땅 속을 파헤치면서 무토 위에 있는 모든 갑을목의 뿌리, 즉 생명을 모조리 상하게 만든다.신금은 무토에게 매금당한 것에 대한 복수로 갑을목을 죄다 잘라버리고, 무토를 결과적으로는 민둥산으로 만들어놓는 것이다.이 얼마나 혹독하고 잔인한 것인가.

신금은 그 작업을 끝내고 나서 자학적인 웃음을 내뱉을 것이다. 그리고 무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민둥산이 되어서 쓸쓸하게 죽어갈 것이다.
그래서 무토와 신금은 무토가 신금을 매금하지 않게, 그리고 신금이 무토를 말려놓지 않게 하기 위해각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면 서로가 상처가 입을 것이 뻔하다.

무토 일간자가 상관 신금이 있으면, 남편복이 무조건, 최악으로 안좋다고들 한다.무토의 관에 해당하는 갑을목이 완전히 상해버리기 때문이다. 상관견관이 극도로 안좋은게 무토 일간이다.그렇기 때문에 이 상관 신금을 다스릴 수 있는 정화(정인), 그리고 이 상관 신금의 기운을 보듬어줄 수 있는 임수(편재)가 필수적이다.

반면 무토 일간자가 식신 경금이 있으면 나쁘지 않다. 바위산은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내고, 광이 있는 경우 탄광으로서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