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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이재명은 김빠진 사이다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10 18: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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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이재명은 김빠진 사이다, 윤석열은 종부세 폐지하면 본인부터 이득"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0598


민주노총과 다섯 개 진보 정당 공동대응기구 구성해...진보 정치 선거 연대에 힘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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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프로그램 이름을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박경수의 아침저널 1부 - 집중인터뷰]

■ 대담 :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박경수 앵커

▷박경수: 1부 <집중인터뷰> 예고해드린 대로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 전화 연결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유력 대선후보에 가려져 있습니다만 진보 진영의 얘기를 좀 들어보도록 하죠. 전화 연결해 있습니다. 김재연 후보님, 안녕하세요.
 
▶김재연: 네, 안녕하세요. 진보당 김재연입니다.

▷박경수: 네, 사실은 좀 많이들 모르실 거 같은데 진보당의 대선후보, 언제 선출된 건가요?

▶김재연: 네, 지난 9월에 일찌감치 당원들이 선출을 하셨고요. 제가 단독으로 출마했고 진보당이 창당 된 지 4년 만에 첫 도전하는 대선입니다.

▷박경수: 네, 출사표를 한 번 들어볼까요.

▶김재연: 네, 어제 수능시험이 있었는데요. 많은 정치인들이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띄웠는데, 모두 대박 나시라 하는 응원 듣고 우리 학생들이 힘이 났을까 싶습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보여줬듯이 우리는 1번부터 차례대로 줄을 세우고 경쟁해서 남을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승자 독식 사회를 살고 있는데, 여기서 낙오되면 비정규직으로, 세입자로, 지방으로 자꾸 자꾸 밀려나서 죽을 만큼 노력해도 회복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리게 됩니다. 다 같이 가난했고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던 시절도 있었지만 IMF 이후에 사회 구조는 불평등의 간극을 도저히 좁힐 수 없는 지점으로 만들었죠. 저는 80년대에 태어나서 청소년기에 IMF를 맞이하고 경제 위기와 불안, 불평등의 일상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낸 세대입니다. 희망도 찾을 수 없고 국가라는 존재도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MZ세대의 심정을 알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게임의 규칙을 바꿔야 합니다.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으로 줄 세우고 몰아세우는 잔인한 룰을 뒤집겠습니다. 기득권 양당에 더 이상 맡길 수 없다고 말하는 국민들께 젊고 신선한 정치, 속 시원한 진보 정당의 에너지로 한국 사회 대전환의 희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박경수: 네, MZ세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겠다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사실 청취자 분들께서는 조금은 헷갈리는 게 정의당과 진보당, 어떤 관계일까 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런 점일 거 같아요, 먼저.

▶김재연: 네, 과거 민주노동당으로 아마 진보정당을 많이들 기억하고 계실 거고 저도 20년 전에 민주노동당으로 정치를 시작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저는 지난 벌써 8년 전이죠. 통합진보당의 강제 해산으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잠시 동안 대중들 앞에서, 국민들 앞에서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는 시간을 건너 왔습니다. 그렇게 다시 돌아왔는데 어느 샌가 우리 국민들께서 진보 정당이 민주당의 2중대가 됐다 이렇게들 말씀하시더라고요.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또 죄송하기도 한 심정입니다. 지금 심상정 후보께서 민주당 2중대 오명을 벗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데 저는 이번 대선에서 진보 정당이 자신의 정체성과 역할을 분명히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시 도전하는 진보당은 그 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제가 새롭게 도전하게 됐습니다.

▷박경수: 네, 그러면 정의당과는 어떤 선거 연대나 이런 부분도 좀 가능해지나요?

▶김재연: 물론입니다. 민주노총과 다섯 개 진보 정당이 불평등 세대 타파와 한국 사회 대전환을 위한 대선 공동 대응 기구라는 것을 이미 몇 달 전에 구성을 했습니다. 거기에 저희 진보당과 정의당, 녹색당 등이 함께 들어가 있고요. 지난 13일에는 10개항의 공동 정책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후보 단일화를 포함해서 진보 정치의 단합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하자 이렇게 합의한 바가 있습니다. 진보당은 진보 정치에 더 큰 힘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이러한 연대와 단합의 노력들에 힘을 같이 모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경수: 네, 정의당이 사실은 좀 여당의 손을 많이 들어주면서 진보 정치의 중요성들을 좀 간과했다 이렇게 보시는 면이 많은 거 같네요.

▶김재연: 아무래도 국민들께서 그런 평가를 많이 하고 계시고요. 이제 이번 대선 구도 자체가 그런 것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봅니다.

▷박경수: 앞서서 출사표에서 MZ세대가 느끼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는데, 사실 이번 대선이 2030 세대가 상당히 좀 중요하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잖아요. 후보꼐서는 이재명, 윤석열 여야의 유력 후보들을 향해서 청년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된다 이렇게 비판을 많이 하셨어요. 그건 어떤 이유일까요?

▶김재연: 일단 두 후보에 대한 청년들의 비호감도가 엄청나게 높죠.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없을 정도로 절망하게 만든 정치적 책임이 있는 큰 당의 후보들이신데 저는 너무 뻔뻔하시다고 봅니다. 소득, 자산, 교육 불평등 이렇게나 심각하게 되물림 되는데 이재명 후보님, 윤석열 후보님 왜 이런 세습 사회에 대해서는 말도 안 꺼내시는지 여전히 이벤트식으로 사진 찍고 시의적인 언사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야 말로 청년들이 가장 혐오하는 일이고요. 기득권 양당은 권력을 탐하기 전에 청년들 앞에서 반성문부터 써야 한다고 봅니다.

▷박경수: 네, 그러면 진보당이 내놓은 청년 공약, 좀 눈에 띄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재연: 일단 두 분 후보들께서는 연 100만 원을 주겠다, 월 50만 원 8개월 주겠다 이런 말씀들을 앞세우시는데요. 그럼 당장에 통장에 꽂힐 돈이 얼마일까.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이런 식으로 해서는 불평등한 구조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진보당은 이 점에서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일자리, 주거, 교육 등의 3대 분야의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자는 겁니다. 국가 책임의 청년 일자리 보장제를 도입하고, 생애 첫 독립의 지원과 1억 원대 건설 원가 아파트도 약속이 되었습니다. 대학까지 무상 교육과 입시 제도를 폐지해서 교육부정 등도 끝을 내자고 말씀드립니다. 지독한 불평등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과감하고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박경수: 네, 좋은 얘기 해주시는데 그래도 딱히 눈에 딱 띄는 공약이 좀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데요.

▶김재연: 네, 어.. 아마 제가 방금 말씀드린 1억 원대 건설 원가 아파트는 조금 낯설게 느끼실 텐데 그거 한 번 말씀드려볼게요. 일단 땅은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토지 임대부 주택을 해보자라는 겁니다. 이거는 싱가포르에서 국민의 80%에게
내집 마련과 주거 안정을 실현해주는 방식인데요. 건설 원가 상시 공개를 하면 건축비 거품을 제거할 수 있고 평당 5~600만 원대로 품질 좋은 아파트를 지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0평 기준으로 1억대로 공급을 할 수 있고 이걸 연간 100만부를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그럴 땅이 있느냐? 있습니다. 공공택지를 더 이상 민간에 팔지 않으면 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땅 장사, 집 장사 하지 못 하도록 해야지만 부동산 투기 카르텔을 해체하고 서민들의 주거 안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고요. 신도시 주거용지에 대해서는 이렇게 건설 원가 아파트나 또는 장기 공공임대 주택으로 100% 공공주택화 하자는 얘기입니다

▷박경수: 2030 또 청년 얘기할 때 젠더 이슈가 빠질 수가 없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선 좀 어떻게 바라보세요. 

▶김재연: 한마디로 정말 나쁜 정치다 이렇게 봅니다. 청년들이 정말 힘들게 살고 있고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비참함과 박탈감을 일상적으로 느끼고 있는 건 사실이죠. 이건 남성도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힘든 상황의 원인이 무언지를 책임 있는 자들이 분명히 밝히지를 않아요. 불안정하고 질 나쁜 일자리를 양산한 사람들, 집값을 폭등시킨 사람들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엉뚱한 곳을 가리키면서 ‘쟤 때문이야’ 뭐 소리 지르는 격이라고 보고요. 불평등한 사회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데, 그걸 해결해야 할 정치가 거짓 선동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에 저는 정말 화가 납니다. 여전히 청년들을 표로만 보고 이용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경수: 현안에 대해서 좀 여쭤볼게요. 여당 후보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방역지원금이란 이름을 좀 바꾸려고 했습니다만 철회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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