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느끼는 게 세뇌라는 것이 무섭긴 하다

살다 보면 느끼는 게 세뇌라는 것이 무섭긴 하다앱에서 작성

모헤(220.92) 2021.12.12 04:33:16

조회 70 추천 1 댓글 0

난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내 책임이 아니라서

대체 왜 내가 하지도 않은 행동에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살다 보면 정말 자기가 겪는 고통이나 남이 겪는 고통의 모든 것의 원인을

자기 자신의 죄책감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예를 들어 살인을 당하는 사람을 보고, 거지를 보고

남이 겪는 고통조차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음

윤리교육, 도덕교육, 양심 이런 거도 다 세뇌에 불과한데 말이야...

난 나한테 직접적인 피해만 없으면 그만이라 살인자도 나쁘다고 생각을 안 하고

모든 것을 전부 남 탓으로 돌리고

내가 남에게 피해를 줘도, 어떤 행동을 해도

나한테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생각함

자신을 탓하는 거 자체가 세상이 정한 인식에 세뇌되어 자아비판을 하는 상태라고 봐서

나는 옳고, 그름을 보편적 통념이나 세상이 정한 인식이 아닌

오직 내 주관, 내 기준에서 판단함

근데 나와 반대로 자기한테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살인자를 욕하면서 오지랖을 부리고 보편적 통념에 세뇌되어

세상만사에 벌어지는 잘못들을 세상 탓이나 남 탓이 아니라

다 자기 탓으로 돌리면서 자아비판을 하는 그런 부류가 대부분이고

엄청 많다는 걸 알고는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음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를 할 수 없는데 그 인간들 눈에도 내가 이해가 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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