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잘자잘 존나 자주아픔. 평소 잘 걸리지도 않던 감기라던지 생리불순이라던지


돈: 갑자기 잘되고 큰돈생기고 이런거 ㄴㄴ 지갑사정에 변동없음
예상치못한곳에서 아주 큰돈 나가는일은 없었지만
병원비(예를들어 제발로 걸어간 응급실 정신과 등) 사고싶은거 고민없이 턱턱 사버리기 한턱 쏴버리기
이런식으로 갑자기 보상개념으로 꽂혀서 팍 쓰는날이 많았음


인간관계: 모임이 주기적으로 존나 많이잡히는데 현타옴
원래 사람 담쌓고 지내는 성격은 아니라 바운더리 넓은편인데
쓸데없이 참석하게되는 만남들이 많았음
대학 동기모임이라던지 동창 청첩장모임이라던지.. 근데 이상하게 만남후엔 늘 후회되고 현타옴 다음엔 안만나야지 결심하면서 또 만나게됨


일: 마음처럼 안따라주는건지 뭔지 속 한켠에 내자신이 열심히하는거같지 않다는 느낌?
100 에너지중 80만 쓰고 지치는 느낌이다.
100까지 일할수있는 내자신을 아는데 그냥 80정도만 일하고 마는거같음
성과욕심 일욕심 심하게 있는편인데 에너지 딸리고 쉽게 지치는게 느껴짐


연애: 진짜 12월말부터 9월까지 단 한번도 연애도 섹스도 못함
남한테 보여지는일하고 외모 ㅅㅌㅊ소리 듣고
어딜가도 돋보인단소리 들으면서 연애가 끊이질 않았었는데
갑진년 들어서고 그렇게 모임이 많은데도 이성이랑 엮이는거 1도 없었고 다가오는 사람도 내가 다 쳐내게됨 이상하리싶을만큼 연애가 의미없게 느껴지고 지겹고 지침
근데 이런 지겨움이 반복되니까 오히려 결혼은 하고싶더라


전반적인 느낌:

기력이 딸린다.
뭘 해도 내 에너지만큼 따라주지 않는다.
연애도 인간관계도 다 의미없단 생각들고 지겹고 지치고 질려버린다
이정도의 현타는 살면서 첨인거같다
하는짓마다 다 흑역사 쓰는거같음

굉장스러운 악재는 없는데
은근하게 꽉막힌듯 답답한 느낌


내가 화없는 해자축 갑진이라
인생이 그냥 따분하고 혼자고 늘 다운되어있지만
유독 갑진년 텐션 대박이다..
내년엔 좀 나으려나 ㅋ
작년 재작년쯤 대운 바뀌었는데 이거 혹시 기신진입임?
어떻게해야 발복하려나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