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ries are at home
in the mirror; it is their address.
Even the clearest water,
if deep enough can drown.

Never think to surprise them.
Your face approaching ever
so friendly is the white flag
they ignore. There is no truce

with the furies. A mirror’s temperature
is always at zero. It is ice
in the veins. Its camera
is an X-ray. It is a chalice

held out to you in
silent communion, where gaspingly
you partake of a shifting
identity never your own.

수는 거울, 분노가 가득한 거울과 같다.

아무리 맑은 물이라도 깊고 깊다면 그 속에 빠져 죽기 충분하다.

거울 속의 분노와는 평화를 협상할 수 없다.

그 깊은 물은 꿰뚫어보는 눈을 가졌으며

침묵 속의 동지가 되어 독배를 건내주고

나의 것이 아닌 정체성을 이리저리 바꿔 달아준다.

내가 맑디 맑으나 너무 깊어 속을 볼 수 없는 물 속으로 무한정 빠져들며

그 물은 나를 뼈 속까지 꿰뚫어보니 도망칠 수 없다.

나 또한 그 거울을 통해 나를 들여다 보려는 자를 꿰뚫어보고, 그들을 물 속으로 가라앉힌다.

결국 거울에는 나도 너도 비춰지지 않고, 나의 것도 너의 것도 아닌 가면만이 비춰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