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실에서 본 계수들은 어디든 종속하려 드는 기질이 있었음 

남자친구 있으면 남친한테 자신의 존재를 종속시키고 친한 친구 있으면 친구한테 자신의 존재를 종속시키고 

속한 집단이 있으면 집단에 자신의 존재를 종속시킴 

즉 자신의 정체성 자체를 드러내는걸 꺼려하고 누군가의 계수로 살아남는걸 택함 

늘 본인이 아닌 남이나 무언가를 앞세우며 살아간단 말임 

그게 꼭 본인이 원해서 그런건 아니고 외부 에너지를 너무 과하게 받아들여서 그런건데 자기들도 그사실에 스트레스받음 

나는 왜 내가 없을까? 하면서 

그러다가 갑을목이 무언가에 속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무기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뿅감 

나는 저거 못하는데 쟤네는 되게 자기 쪼대로 살아가네. 

그럼 계수는 또 갑을목 옆에 붙어서 갑을목의 나대로 살아가는 모습에 종속되기 시작하는데 

과정 속에서 계수가 알지 못했던 티끌만큼의 정체성을 찾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게됨. 

사실 말이많았는데 그냥 십간 중 가장 편해서 좋아함. 

갑을목이 자기 멋대로 사는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하니까 

더이상 누군가의 계수로 살지 않아도 된다. 종속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음 

이게 계수한테 엄청 숨통트이는 일임 

한줄요약: 계수가 갑을목을 만나면 계수가 가장 하기 어려워하는 내 멋대로 살래~ 를 실천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