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자기주제파악과 현실직시에 자살충동 오지게 온 뒤,
생각보다 평온한 1년을 보냈어. 지금은 거의 2년차지.
무기력한 상태로 1~2년을 보냈거든? 마치 하늘에서 기력을 회복할 시간을 주듯이 말이야..
그런데 이렇게 살다간 진짜 나락갈 것 같은거야.
뭣도 안 남는 칙칙하고 갑갑한 회사 때려치고,
다시 재취업 준비하려고 사부작사부작거리고 있어.
혼자서는 헤쳐나갈 힘이 없어서 뭔가를 함께 하려고 도움을 구하려고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도와주는 사람이 좀 있는듯.
예전보다 외롭지 않고. 생각보다 막연하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도 있고.
근데 사실 진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음.
학습된 좌절과 무기력에 이게 될까 싶음.
발복한 애들아, 발복하는 시기에 좀 열정이 생겼니?
난 진짜 열정 잘 안 생기고, 변화를 줄려고 열정을 쥐어짜는듯.
아니면 또 마지막 객기인걸까.

만신이 올해 하반기부터 운대가 쭈욱 풀린다고 했는데,
나 또 낚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