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적 세계 같은 거 관심 없어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너무 높은 차원의 일을

생각하고 싶지가 않음.

현실도 거지 같고 해결되는 거 하나 없는데

심적 영적 정신적 자유를 꿈꿀 만큼 자기 그릇을 넓히는 일이

뭔가 못마땅함


그리고 영적인 것들 관련 믿지 않는 부분은

역시나 보이지 않고, 증명되기 힘든 영역의 깨달음에

관한 일이다보니, 당연히 사이비가 많고 헷갈리는 잡소리들로

혹세무민하는 경우가 많을 거라서,

그런 것들을 어떻게 분별하는가 하는 문제가 또 생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인간이 좀더 높은 차원에 도달하고

우주의 무수한 진리와 연결되어 존재적으로 완전해지고 싶다는

욕망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 같음

영적인 건 확실히 모르겠지만, 이 단어가 이렇게 쓰이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신적으로 높은 차원에 도달하려는 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임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의 확장이자 높은 정신으로의 상승을

원하는 거라서 오히려 고통임

이런 고통의 운동을 즐기려는 변태들이 성인을 최종목표로

수행을 하는 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