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는 존재가 너무 버거워
아빠는 어릴때부터 가정폭력 심했어 아빠가 엄마 죽인다고 칼 들고 가다 엄마 기절해서 발작 일으키는것도 봤을 정도
부모가 이틀에 한 번꼴로 싸우는데 덕분에 30 다된 나이까지 불안도가 엄청 높아 20대 초반부터 우울증 심하게 와서 고생도 많이 했고..
엄마만 때렸냐? 그것도 아냐 언니 동생 때릴때도 양쪽 허벅지 번갈아 발로 밟아버리고 문턱에 목 걸쳐놓고 발로 밟기도 하더라
언니는 성질대로 안되니 머리채 잡고 밖으로 던지려고도 했어
그래서 그런지 사회생활이 참 힘들더라
남한테 싫은소리 하는게 참 힘들었어 내가 싫은 소리 하면 상대방이 소리지르고 때릴까봐 그게 진짜 무섭더라고
우리집에선 갈등상황 해결법이 힘으로 찍어누르는거였으니 당연히 내 사고도 그렇게만 흘러가는거지
바람은 또 얼마나 피는지 아빠 폰에서 웬 여자랑 옷벗고 찍은 사진 본적있냐? 진짜 그 충격이 어마무시하다
근데 우리 엄마는 그런 남자랑 살면서도 너희때문에 참고산다며 꾸역꾸역 살아
그러면서 아빠 바람핀얘기 엄마 때린 얘기 하나도 빠짐없이 다 얘기해준다? 안살거라면서 이틀뒤면 혼자 화해하고 아빠 너무 안좋게 생각하지 마라고 가스라이팅해
우리 갓난아기때라 모르는 외도 얘기 아빠한테 맞은 얘기까지 낱낱이 다 해주면서 정신적 충격 주면서 본인은 죽어도 아빠 못놓는 그 이기심 이제 지긋지긋해
나 부모랑 거리 둬야 행복해질까?
진짜 너무 답답해서 여기라도 묻는다
어디가서 털어놓을수도없는 개막장스토리라 여기라도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