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워홀 가야해서 헤어지자니까 남친이 시간을 달라고함
그때 생각으로는 내가 너무 일방적이었던거같아서 2번정도 보고 세번째에 마지막으로 얘 자취방에서 봄
집에 가기 전에 얘가 정말 워홀 가야겠냐고 물어보길래 변함없다했더니 정말 갑자기 날 팼음
1년 반정도 만나면서 평소에 이런 폭력성 1도 없던 애였는데 갑자기 냅다 날 패더라
정말 정신없이 맞아서 나중에 진술할때 내가 어딜 어떻게 맞았는지도 정확히 진술 못했고 저때 얼마나 심하게 맞았냐면 늑골에 금 가고 앞니 하나 나감
진짜 지금도 떠올리면 정신이 번쩍드는데
정신과 치료 2년 받고 쟤 엄마가 지 아들 고소취하해달라고 울엄마 가게까지 찾아오고 전화해서 정말 너무 힘들었네
난 저 사건 이후로 밖에 나가는것도 힘들어졌는데
사주도 저때 관심가짐
나한테 일어난 일이 팔자가 아니면 어떻게 설명할수있는지 모르겠더라
치료받으면서 시간 지나니까 좀 마음이 추스러져서 취업해서 지금은 일상 영위 하고 있는데 여전히 대인기피임
당연히 워홀은 못갔고
근데 다시 다른 나라로 도전해보려고
세상에 여자를 진심으로 위하는 남자는 없음
비단 쟤때문에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짜 그래
나 말고도 정도의 차이일뿐 비슷한 경험을 한 여자들이 수두룩하고 특히 요즘같은 때는 남자들이 여자를 죽일 확률이 너무너무 높다
헤어지면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걸 알기 때문에
너네한테 무조건 남자 만나지 말란말은 못해도 너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항상 안전하고 스스로를 우선시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