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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글 수저vs사주에 대해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역갤러(1.225) 2024.11.23 21:26:50
조회 98 추천 10 댓글 1






금수저로 태어나면 최고라고 하는 주장


흙수저로 태어나면 끝이라고 하는 주장


금수저에서도 소수만 망한다고 하는 주장


흙수저에서도 소수만 개천에서 용나니까 금수저가 최고라 하는 주장


금수저는 어려서 교육을 잘 받아서 최고라고 하는 주장


흙수저는 교육이 딸려서 안된다고 하는 주장 등등등......



이런 주장들을 보면 사주가 뭔지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초년기신을 겪었던 저로선 사주를 혼자 익혔고, 역갤이 있다는 건 1주일 전 쯤에 알았습니다.


이삼일 눈팅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 쓰고 현생 살러 갈겁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역갤에 힘든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제가 기신운이었을때의 모습이 생각나 시간을 조금 할애해 봅니다.




역갤 분들도들도 알고 있다시피.


사주에는 용신운과 기신운이 있습니다.


기신운의 동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 생각으로는 '한 개인이 가장 겪기 싫은 일'을 겪게 만드는 것이 기신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으로 비겁을 제어하는 사주는 관을 쳐서 비겁들이 날뛰어 쟁재가 일어나도록.


식상생재하는 사주는 도식운으로 밥그릇을 엎어버리는 등의 사건이 일어나도록 합니다.


왜냐고요? 자신이 용신운이 되었을 때. 비겁한테 시달려 봐야 비겁을 다룰 줄 알게 되고, 밥그릇이 엎저여 봐야 안 엎어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니까요.


예를 들어볼까요? 금수저 vs 흑수저 논의에서 삼성 이재용 회장의 예시가 있는것 같은데, 이 분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재용 회장께서 가장 싫어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평생 써도 다 못쓸 돈을 가지신 분이고, 기업 회장까지 하는 분인데. 이 분에게 가장 싫은 일은 자신의 모든 사회적 자원이 무용지물이 되는 감옥행일 겁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사회적인 일 기준으로 추측해 봅니다)


감옥에 갔다온 이재용 회장이 무슨 생각을 할까요?


분노하겠죠? 두 번 다시 정치에 당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하겠죠?

분명히 일반인들은 모르는 무언가 거래가 있었기도 했겠죠?


아무리 금수저라 한들, 기업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은 기업을 이끌어야 할 정도의 멘탈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시련을 겪어야 합니다.



무슨 예기냐면, '금수저 한 명에 불과한 이야기다' 가 아니라,


사람의 그릇을 완성하기 위해선 시련과 고난이 어느정도 필요하고, 금수저던 흙수저던 자신이 감당해야 할 무게만큼 기신운이 휘몰아친다는 겁니다.


금수저는 기신운을 무난하게 넘어가다고요?

절대 아닙니다.


정확하게 그 사람이 견뎌내고, 수행해야 할 작업만큼의 고난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 고난은 그 사람 기준이라는 겁니다.


금수저다? 그럼 돈을 못 쓰게 합니다. 돈을 못 쓴다는 말은 돈으로 발라도 일정부분 해결 불가능한 일을 겪게 한다는 뜻입니다.

평생 부모돈으로 놀고먹겠다? 사기꾼에게 당하지 않을 정도만 겪을 겁니다.


흙수저다? 그럼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맨땅에서 일어나는 법을 배웁니다.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땐, 무얼 하든 올라갈 곳만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도록 하는 겁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굳건해지도록 합니다.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었죠.


'누가 발가벗고 수영하는지는 썰물이 와야 안다.'


기신운에서 배운 만큼. 용신운에 써먹습니다.




단! 기신운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회복 불가능한 가치를 회손하는 겁니다.


인생이 힘들다고 묻지마 범죄를 한다던가, 순간의 분노를 이기지 못한다던가, 등등.


용신운에 들어서면 알아서 생각이 트이고, 그 트인 생각을 얻기 위해선 기신운때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특히 운이 바뀌는 교운기때는 하늘이 마지막으로 시험하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이라도 되는지, 무지막지한 시련이 찾아옵니다.


정말 힘들더군요. 기신운때 충분히 강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교운기에서 때려맞으면서 도대체 내가 지난 30년동안 무얼 했는지 현타가 쎄게 올 정도로 싹다 날려버립니다.


그리고 용신운이 찾아옵니다.


이 때, 기신운과 교운기에서 배운 현명함을.


심지어는 기신운때도 항상 현명해지고, 나은 판단을 내리려 했던 발버둥, 노력들이 제대로 꽃을 틔웁니다.




많은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금수저들도 내면의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뭔줄 아십니까?


'넌 부모 잘 만나서 인생 꿀빨았다.'는 소리를 가장 듣기 싫어합니다.


제가 만나보니 그렇더군요.


잘 교육받은 금수저들이라 기신운에 안 망한다고들 하셨죠?

기신운 겪는 금수저들은 대부분 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래서 니가 뭔데? 마마보이야?'


바로 손절이나 싸움납니다.




그들이 내심 가장 부러워 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이룬 자' 입니다.


세상 모든 일이 혼자 이룰 순 없다지만, 바닥에서 무언갈 이뤄낸 사람은 리스펙합니다.


왜 판검사 자식들이 판검사 한다, 의사 집안은 의사, 사업가 집안은 사업가를 한다고 하냐고요?


어려서부터 배운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고,


전문직은 '자신의 노력이', 사업가는 '자신의 사업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금수저들은 여기서 생각하는 망나니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정치인 조국을 보면 아시지 않습니까?

금수저 물고 그세계에서 사법고시 통과 못하면 그 트라우마가 평생 갑니다.

이런 분들이 한둘일까요?

과연 자신이 행복할까요?

아니면 트라우마를 해소하기 위해. 끝없는 뒤틀린 욕망을 가질까요?



물론, 망나니들도 있지요.

이 사람들이 부모님 재산도 날려먹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게. 기신운은 생각도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실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기신운입니다.


아무리 잘 나가도 사기꾼한테 당할 팔자면 당합니다.


젊었을 때 고생해서 중년에 성공해도 말년까지 못 지키는 사람? 수두룩 빽빽합니다.


기신운에서 연마한 만큼, 용신운에서 써먹다, 한계가 와서 다시 기신운 오면서 말아먹는 경우입니다.



기신운에서 안 말아먹는 사람은 환혼동각이라는 말처럼 정말 깨달은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분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시가 있습니다.


여몽정이라는 사람이 쓴 '파요부' 라는 시를 읽어 보십시오.


인간의 흥망성회는 운이라, 하늘을 떨어울릴 뜻도, 운이 허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사주를 알면, 자신의 운대를 대충 알게 됩니다.


사주로 인생에 모든 일을 아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시기와 나쁜 시기를 알고. 물러날 때와 나아가야 할 때를 아는 겁니다.


중년에 용신이고 말년이 기신이면, 한 발짝 물러나 중년에 쌓은 재산을 지키는데 주력하는 겁니다.



사주만 보고 인생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은.


흐름을 보고 '아!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이 있구나!'를 알아,

그것을 최대한, 인간의 힘이 미치는 곳까지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겁니다.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사는 것이고.


고민과 고통이란 지극히 개인적이라, 금수저도 금수저의 고민, 흙수저도 흙수저의 고민이 있습니다.



평범한 남자가 자기 여자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부자가 끼고다니는 여자의 외모를 부러워 할 수도 있지만,

부자는 자신의 돈이 아니라, 평범한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연인의 존재를 부러워할 수도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되는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부디 가화만사성 하시고, 바라는 바 모두 이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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