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반려동물은 토끼고 그때 사귀던 남친이 데려왔었음
그래서 나-동물이-남친이 해서 가족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에 결핍심했던 나는 그때가 너무너무 행복했어

그런데 반려동물이 먼저 떠났어 아주 안좋게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르고 남친이는 혼자 멘탈이 안좋아지면서 잠수를 타게됨 ㅅㅂ놈

근데 어느날 떠났던 토끼가 꿈에 나왔는데
원래 토끼꿈을 꾸면 늘 어두운 꿈이었어 극한의 상황에서 지켜줘야하는 꿈, 사라져서 찾는 꿈.. 맨날 그런꿈 꾸고 일어나면 대성통곡을 했어

근데 그 날은 꿈인데도 너무너무 밝았어 그리고 하늘?에서 내 토끼가 엄청 많은 아기토끼들과 함께 내품으로 달려오는데
꿈인데도 너무 따뜻하고 행복의 눈물이 막 흐르더라 일어났는데도 눈물이 죽죽 나는데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너무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받은 것 같아서 눈물이 났어

그리고 그 날 남친이 헤어지자고 함
이제 다시 혼자가 된 것 같아서 엉엉 우는데 내토끼가 그렇게 예쁘고 밝은 형상으로 와준게 나 잘지낸다고 엄마 혼자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더라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그리고 다신 꿈에 나오지 않았어ㅎㅎ

점보러 가서 들었는데 동물의 영혼이 인간 꿈에 나오려면 엄청 힘들대..뭐 믿거니말거니지만 그 날의 꿈만은 너무 생생해서 믿을 수 밖에 없게됨

념글 멍멍이얘기 보고 써봤어 나는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