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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소중함

역갤러(110.46) 2024.11.30 07:06:18
조회 84 추천 1 댓글 0

내가 좋아하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중에 전영소녀란 작품이 있다. 만화책으로도 보고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보았다.


처음 이 작품을 접한 것은 만화도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주제가였던 걸로 기억된다.


게임 소프트웨어 파는 가게에서 해적판으로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를 팔았는데 전영소녀 주제가 테이프도 있었다.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시작할 때 나오는 주제가와 끝날 때 나오는 주제가가 제일 대표적인데


엔딩 주제가로 영화에 나오던 곡이 あの日に 란 노래로 기억한다.


노래란 것은 가사의 의미를 새겨보면 감동은 더하는 것이기 마련이라서 가사를 알고 싶었지만


일본어를 몰라서 노래만 듣다가 10년 정도 흘러 인터넷에서 가사를 보게 되었다.


일본어를 배우거나 따로 공부한 적이 거의 없다가 역학 공부를 위해 조금씩 한 공부 덕분에


사전을 찾아가면서 해석이 가능하게 되었으나 해석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노래의 후반부에 이런 가사가 있다.


りょうて いっぱいの おもいでを しんじていた


료우떼 잇빠이노 오모이데오 신지데이타


료우떼는 양손이란 말이고 오모이데는 추억이고 신지데이따는 믿고있었다란 의미


양손에 추억이 이빠이 있었다고 믿었다란 말이 된다.



くりかえして かぞえるけど ごゆびから すすめないの


꾸리까에시떼 되풀이 해서 까조에루케도 세어보아도 고유비까라 다섯 손가락? 에서 다섯번 째 ? 손가락에서


서서메나이노 나아갈 수 없다.


되풀이 해서 세어보아도 다섯번째 손가락에서 나아갈 수 없다.



다섯번째 손가락에서 더 나아갈 수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인터넷의 다른 번역에는 하나 밖에 셀 수 없다라고 많이 해석해 놓았는데


고유비가 다섯번째 손가락 즉 새끼 손가락을 말하는지 아니면 다섯 손가락 전체를 말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고는 5 유비는 손가락)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의역을 해보았다.


양손 가득히 추억이 있다고 믿고 있고 되풀이 해서 세어보아도 새끼 손가락에서 더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은


기존 해석대로 하나 밖에 셀 수 없다는 말이 아니고 손가락은 다섯개 씩 밖에 없고 추억은 많으니


세다 보니 다섯번 째 손가락에서는 더 셀 수 있는 손가락이 없다는 말이된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추억들을 세어보고 또 세어보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해석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양손 가득한 추억들을 헤아리고 또 헤아렸어요



(내가 믿어왔던 추억들로 가득 찬 양 손의, 작은 손가락으로 더 할 수 없을만치


그 기억들을 헤아리고 또 헤아립니다.)


아! 이렇게 의역하니 정확한 번역인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나 시적인 번역이 되었는가





그렇다. 이 만화의 여주인공은 연인과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그 추억들을 세어보았는데


너무 많아서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이었던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q8ObME3y2_g

 






つめたい かぜが まどを なかすの さみしい よる


차가운 바람이 창문을 울리는 쓸쓸한 밤


こごえる むね あたためたくて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고 싶어


リプレイ あの なつを


그 여름을 돌려보고 있어요


なみうち ぎわで おどける あなた たのしそうよ


파도치는 해변에서 장난을 치는 당신 즐거워 보여요


ふたりだけの おもいでの ビデオ ひとりで ながめているの


둘만의 추억의 비디오 혼자서 바라보고 있어요


すこし テレながら 'すきだよ'と つぶやいてる


조금씩 수줍어 하며 좋아해라고 중얼거리는


うそつきの あなたの かお なみだいろで にじんでく


거짓말장이 당신의 얼굴 눈물빛으로 번져가고 있어요


あなた せつないよ ごめんね こんなに いまも おもいを のこしてる


당신 안타까워요 미안해요 아직도 이렇게 미련을 가지고 있어요


ふたりの すべては この ひかりの なか


두 사람의 모든 것은 이 빛속에


ならば まだ まきもどせるの?


그렇다면 아직 되돌릴 수 있나요?


あのひに...


그 날로..


りょうて いっぱいの おもいでを しんじていた


양손 가득한 추억을 믿고있었어요


くりかえして かぞえるけど ごゆびから すすめないの


되풀이 해서 세어보아도 다섯째 손가락에서 더 나아갈 수 없네요


あなた そばに いて


당신 곁에 있어줘요


そして 'うそだよ'と いって こころを だきしめて


그리고 거짓말이야라고 말해주고 마음을 감싸안아줘요


ふたりの すべてが きえてしまうなら


두 사람의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다면


いま すぐに まきもどしたい


지금 곧 되감고 싶어요


あのひに...


그 날로..



2024년 11월 30일 정용석(crystal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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