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할 사람들은 예술가 하고
연예인 할 사람들은 연예인
회사원은 회사원,
선생님은 선생님 등등등


절대 여기에 뭐가 더 좋고 나쁨은 없음
다 자기에 맞춰진 역할이 있을뿐.


내 경우는 어렸을때부터 끼가 엄청 다분했는데
평소에는 엄청 내성적이지만 무대같은데 올라가면
춤, 노래 진짜 제일 잘하고 완전 뒤집어 놓는 스타일이었거든..


그런데 울 집안이 엄청 보수적이고
그때만 해도 평범하게 사는 것,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는게 최고였으니까..
그래도 난 예술 방면으로 재능과 열망이 있고
가장 타협 가능한게 입시미술해서 디자인과를 가는거라
어찌어찌 회사 소속 디자이너가 됐지..


아무튼 그렇게 디자이너가 됐는데
결국 이것도 회사원이라 내가 진짜 하지를 못하겠더라.
실적 압박은 그렇다쳐도 난 내가 디자인할때
엄청 애정을 갖고 하는 스타일인데 이것도 윗선 지시에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내 디자인을 강제로 바꿔야될때면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


그렇게 몇년간 밤낮없이 일하다가 번아웃이 와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좀 쉬다가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대체 언제까지 회사원으로 살아야될지
정말 깝깝하더라.. 그리고 아무리 좋은 회사를 가도
단체생활을 하는 한 난 스트레스를 특히 더 많이 받고
각종 불만이 많을 사람이란걸 알게되었음..


그러다가 고심 끝에 회사원으로써의 삶을 그만두고
개인작가를 해서 내 능력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그걸 판매하고 수익을 만들며 살기로 마음을 먹었거든..

정말 단 한번도 회사원 이외의 삶을 꿈 꿔 본적도 없었는데
당장에 돈은 못 벌지언정 왠지모를 자신은 넘쳤음..
그리고 처음은 무언가를 만드는 예술 작가지만
나중에는 다방면의 종합예술을 하는 개인 예술가가 되고싶고..


그런데 진짜 이렇게 마음 먹으니까
너무 마음이 편해지고 내 길은 이 쪽이라는 확신이 드는거야.
그래서 지금은 작업실 얻고 이런저런 시행착오하면서
지내고 있는 중인데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암튼 그냥 엊그제 본가에서
나 어렸을적 사진앨범을 잠깐 보는데
엄마가 지나가다가 옆에서 너가 어렸을때 끼가 참 많았는데~~
이랬던게 생각이 나서 써봤어


사주 얘기로는 계수일간이 갑목을 보면
제 갈 길을 찾아간다는데 마침 올해에 세운으로
갑목이 들어왔고 또 난 2년뒤 바뀔 대운에도 갑목이 들어옴..
내가 이렇게 심경과 신상에 변화가 생긴 것도
작년 말과 올해부터고..


이런거 보면 사주가 진짜 있긴한가 싶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