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궁금했어  사주 보러가면  나한테 수 목이 좋다고 하면서 이때쯤 좋았을거라고 했던 시기가 있어 19년 부터 작년까지인데 글쎄 난 잘 모르겠어서.
물론 그전까지는 취업 못하고 백수로 취준이나 하고 찐 사랑 만나서 여기저기 해외여행 다니고 그렇게 살다가 주변에서 취업 압박 자존감 깎는 얘기 많이 듣고 실제로 자존감도 낮았어. 여튼
그때쯤 오랫동안 준비하던거 드뎌 알아봐 주는 사람 생겨서 취직하고 스스로 밥 벌어먹고 살기 시작했어
어디 아프지도 않고 큰 사건 없었고  회사에서도 상사들이 인정해줘서 남들보다 돈 더 받았다. 근데 행복하지 않았어. 일은 생각했던거랑 많이 달랐고 같은 팀 내 동기들이 왕따시켰거든. 그리고 찐사랑이랑 파혼됨ㅋㅋㅋㅋ
그뒤로 2년 버티다 회사가 쇠락하는게 보여서 이직결심했고, 바로 상향이직 성공해서  연봉도 회사규모도 뻥튀기 됬었어
그 괜찮고. 드디어 운 좋다 행각했는데… 근데 몰랐지 그 회사도 쇠락하고있다는걸… 더 최악이라는걸…여튼 연봉 뻥튀기 하고 큰기업 온것만으로 위안 삼고 포기하다가 결국 딴회사에서 스카웃제의와서 1년도 못버티고 거기로 더 좋은 조건으로 옮겼어. 나 혼자 밥벌어 알아서먹고 살고있는데 왤케 힘들지? 좋은 운은 자기가 그냥 독립해서 직장 일하고 그러면 좋은 운이야? 심적으로 힘들어도?
그냥 백수시절이던 그때가 훨씬 맘편하고 행복했던거 같아. 용신 기신 발복한다 어쩐다 하는데, 좋은 운 안좋은 운이란게 뭘까?  돈을 많이 벌고. 좋은 회사 들어가면 좋은 운이야?  아니면 자기가 행복함을 느끼면 그게 좋은 운인거야?
좋은 운에는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걸까??… 만약 술사가 짚어준 용신 기신 발복기간이 틀린게 아니라면… 그건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드네 … 걍 주저리 해봐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