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지만 집에를 안 들어와
뭐가 필요할 때만 오는데
자꾸 창가에 상호가 적힌 라이터가 쌓이는데 그게 이름이 다 달라
근데 뭔 이름도 어딘지도 모르겠음
무튼 회사 사람들이랑 차 타고 밥 먹으러 가는데 외딴 길에 커다랗게 11월인가... 뭔 그 라이터에 적힌 상호가 있는거야 주르륵 그런 건물 나오는데 다 집에 있는 그 라이터야
처음 봐서 반가워서 사람들한테 어?! 저 저거 알아요 ㅇㅇ이 언니가 자꾸 가져오는 라이터에 있는거에요 와앙~~~ 이러니까 다 존나 낄낄대길래 왜 웃어욤? 이러니까 저거 뭔지 아냐고 깔깔대는데
씨팔 그거 다 모텔이였음
놀라운건 그 언니 남친 장거리라 잘 못 만나고 먼 타지에 있음
근데 누구랑 갔길래 그게 쌓인걸까..;
어쩌다 일주일에 한 두 번 짐 문제로 들어오는데 하루 오면 창가에 몇 개 씩 추가 됨
나 없으면 방에서 몰래 담배 피우는거 같더라...
내 이불 빵꾸 내놓고 아니라고 바락바락 우겨대고 하..
무튼 바람 피우다 회사 사람한테 환승했는데
그 남자 집에서 같이 있다 전남친이랑 카톡 하는거 들켜서 밤새 쳐맞았댔나 무튼 난리를 치더라고 음 ㅇㅅㅇ
나는 돈미새라 돈만 벌고 살고 남자 만날 시간에 돈 벌지 연애 왜 해 주의라 그 언니가 나더러 뭔 미친 몸이 외롭지 않니? ㅇㅈㄹ 해댔는데 자꾸 술 쳐먹고 좆도 안 궁금한 더런 얘기 존나 했음
그 당시가 나도 엄청 어렸고 이 언니도 나보다 겨우 한 살 많았는데
되게 나이에 안 맞게 이런 사람 처음 봤음
웃긴건 저 라이터... 그 새 남친이랑 간게 아니였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