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올리기 싫었어. 허례허식이잖아
어렵게 자립해서 잘 살다 남편 만났고 겨우 학자금 갚아가며 안정 될까 싶었는데
강제로 올리라더니 돈 한푼 안 보태주고
내 부모가 일찍 돌아가셨거든
그거 알면서 내가 어렵사리 그런 사정 이야기했는데 들은채도 안 하더라
지 체면, 남들한테 어떻게 보여지는가만 중요한 거야
그래서 하객알바 전부 썼고 결혼준비하면서 뼈 빠지게 모아둔 돈 다 털렸고
준비 내내 사진이 이상하다 청첩장 이상하다 등등 우리한테 밤낮으로 전화해서 괴롭히더라
배려, 위로, 지지라고는 하나도 없었어
그리고 결혼식 전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토했는데
결혼식 당일 내내 째려보고 인사도 씹고, (지가 원해서 한 식인데) 한다는 소리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가?”이 ㅈㄹ

신행 갔다오자마자 인사 드렸는데 우리가 연락 안했다면서 꼽주고 표정 안좋다 바로 시짜짓
그리고 얼마 뒤 전화해선 자기의 엄마를 우리가 좀 모시래;; 경악!!!! 이 때 아는 언니들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고 펑펑 욺ㅠㅠ
진짜 뻔뻔하지
남편이 극대노하면서 컷트하긴 했는데
존나 뻔뻔함. 항상 어떻게 뜯어먹고 이용할까 생각하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