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역갤에서 많이 보는 착각인데

기신운이나 용신운에 대해 너무 큰 착각을 하고 있음

먼저 기신운에 대한 착각

나는 가만히 있는데 모든게 나를 힘들게 한다는 착각

물론 사주에 따라 기신운의 발현과 양상은 천차만별이겠으나

기신운이 들어오면 잘못된 선택이나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짐

예를 들자면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내 입에서 나오는 표현이 적절치 못하게 튀어나옴

상대방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딥하거나

좀스럽거나 사차원이거나 수준 낮거나 우물 안 개구리이거나

자기중심적이거나 시각이 편향되어 있거나 시야가 좁거나

등등 상대방이 나를 업신여기게 만들고 피하고 싶게 만들고 때리고 싶게 만드는 표현을 하게 됨

그런데 정작 본인은 자신이 그런 표헌을 하고 있는지 모름

그리고 몇몇 기신운의 특징은 주변에 있던 멀쩡한 사람들의 조언이나 충고를 안 듣게 됨

고집이 세어지고 내가 정한 목표가 절대적으로 맞다고 생각하게 됨

혹은 조그마한 성취에 도취되어 내 능력을 과신하고 내가 잘났다고 느끼게 됨

그러면 주변 사람들은 서서히 거리를 두게 되고 더이상 조언할 생각이 없어짐

또 어떤 기신운은 자존감을 한없이 아래로 떨어뜨림

같은 사건이라도 어떤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툭 털고 넘어가는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겐 크나큰 상처와 아픔으로 다가옴

행복은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알아야 함

사주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기신운도 수많은 양상으로 나타남 일일이 열거하기란 불가능함

아무튼 자신 안의 문제일 경우가 많음

세월이 많이 지나가서 돌이켜 보면 조금씩 보임

그 당시엔 그 속에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음

다음으로 용신운에 관한 착각

용신운이 왔다고 해서 모든게 잘되는게 아님

만능재주꾼이 된다거나 돈이 술술 뭉태기로 들어온다거나

외모가 활짝 핀다거나 기쁘고 즐거운 일들만 생기거나

이름을 널리 떨친다든가 등등

용신이 만능이 아님

그저 내가 넘치는 부분을 덜어주거나 모자란 부분이 채워지는 정도일 뿐임

물론 용신운을 만나서 모든게 잘 풀린 사람도 있겠지만

그 사람은 애초에 원국이 좋거나

지장간에 있던 잠재적인 기운이 투출된 경우임

그라고 용신이 하나가 아님

모든 것엔 음양이 있고 생극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것엔 이 용신 저것엔 저 용신을 써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