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랑 절연했는데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나?

가족이랑 절연했는데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나?모바일에서 작성

역갤러(124.5) 2024.12.15 00:00:00

조회 44 추천 0 댓글 0

이럴수가 있나?
방어기제로 감정을 누르고 있는걸까?
이민 준비하고 있는데 언젠가 무너지게 후회하는 날이 올까봐 무서워서 물어봐.

사람으로서 이런감정이 가능한 일일까?
연락 끊고 삼년간 잠수타고 있는데
단 한순간도 그리운 적 없고
단 한순간도 내 선택에 후회한 적 없어.
편하고 홀가분해.

학대 받은적 없고 오히려 지원 잘 받고 컸어.
근데 가족이 다 무감하고 극단적으로 이기적이고 개인주의라 외로웠어.
가족행사, 모임, 여행 등등 혼자 챙기며 애쓰고 살았는데
고마워하는 사람은 없고 당연하게 여기고 부리고 심지어 날 위해 참여해준다는듯 생색부리는 모습들에 지치고 현타와서 도망나왔음.

절연하기에는 너무 가벼운 이유 아니었나 하는 생각은 종종하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아.
나도 가족성향 닮아서 무감한 성향이라 그런거면 차라리 다행인데..
보통 사람으로서 이럴수가 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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