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 첫 폐호흡을 하고 탯줄을 자르는 순간

나머지가 결정 난다

어찌됐든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경험한 모든 것들이

평생 나의 무의식에 작용함

자유의지에 의해 내 선택으로 내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작위적인 내 모든 선택들이 다 내 무의식이 명령한대로

시키면 그대로 행하는 로봇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보면 됨

물론 태어난 날 결정된 나머지 부분이 빙산의 일각으로 존재하기에

온전한 내 선택이 아예 없는 건 아님


근데 경계에 태어난 경우

특히 월 경계에 태어난 경우

예를 들어 갑자월 을축월 경계시에 태어난 경우

두 가지 인생을 다 사는 사람도 있음

어떤 사람은 두 가지 사주를 수시로 왔다갔다 하면서 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인생 전반기와 후반기에 다른 사주로 사는 사람도 있음

일 경계에 태어난 사람도 그런 경우가 있음

자시생 중 정확히 경계시각에 태어난 경우

이건 태어난 지역에 따라 시각이 다 다름

전날과 당일날 사주의 특성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음